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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헤드라인 영어

주어, 동사가 없는 특별한 헤드라인이 있다.

<<< 모두 헤드라인 문장인 관계로 관사 등이 일부 생략되어 있을 수도 있다. >>>




모든 문법요소들이 정확히 들어차 있어도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주어와 동사 같은 가장 핵심적인 문장구성요소가 없다니! 우리의 절망에는 아랑곳 않고 헤드라인 속에서 이와 같은 이상한 문장들이 자주 등장한다. 아래 예문을 보자. 처음 보면 막막하기 그지없다.


1) Russia says still room for diplomacy with Iran

2) Russia says that there is still room for diplomacy with Iran


위 1)번 예문에서 동사는 says say의 목적어는 room 이 아니다. 위 헤드라인에 살을 붙여보면 2)번과 같다. 즉 that 절 이하가 say 동사의 목적어이나, that과 there is를 생략해 버리고 says와 still room 이하를 과감히 붙여버린 결과다. 이러하다 보니 해석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문장에서 ‘동사’를 제외하고 ‘전치사’를 이용해서 [명사 + 전치사]의 구조를 만들면서 동사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 구조 역시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아래 예문을 보자.


No Word From Woman Freed in Alleged Terror Plot (테러 혐의로 석방된 여성으로부터 아무 말(도 없어))


영어와 우리말을 1:1로 대응시켜 해석을 해보면, 괄호안과 같다. 동사는 없지만, [명사 + 전치사]의 구조가 동사의 역할을 대신한다. 실제 이 구조는 헤드라인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의 구조를 특징짓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참고로 위 헤드라인 대신 아래 문장을 사용한 매체도 있다.


3) There Is No Word From Woman Freed in Alleged Terror Plot

3-1) Woman Freed in Alleged Terror Plot Says Nothing.



다른 예문을 하나 더 보도록 하자.


4) Third Straight Quarterly Loss at Morgan Stanley

4-1) Morgan Stanley reported its third consecutive quarterly loss on Wedn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