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 주 토요일 서울에 갈 예정이야”를 영어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특히 초보자들)이 간단히 I will go to Seoul this Saturday. 라고 말한다. 조금 변형을 하는 친구들은 I’m going to go to Seoul this Saturday. 라고 말한다. 물론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지’를 강조하기 보다, 단순히 “~할 것 같아, ~하게 될 것 같아” 에 해당하는 표현을 사용할 때, (특히 1인칭 주어의 경우) will을 쓰면 어색할 때가 많다. 그리고 실무에서 원어민이과 대화나 서신교환을 하다 보면, will/be going to 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좀더 격식을 차린 느낌을 주면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be expected to 이다.
I’m expected to go to Seoul this Saturday.
위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뭔가 좀 있어 보이지 않은가. 아울러 I’m scheduled to go to Seoul this Saturday. 란 표현으로 대체할 수가 있다. 보통 시간일정, 스케줄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be scheduled to 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 생각만큼 위 두 표현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다소 딱딱하고 격식을 갖춘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will 이나 be going to 에 한정된 표현만 사용하다가 위의 표현을 써보면 새로운 느낌이 든다. 조금 더 공부해 보도록 하자.
be supposed to/be set to: 위에서 설명한 be expected/scheduled to 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시 말해, I’m supposed/set to go to Seoul this week. 로 변형이 가능하다. 다만, be supposed to 의 경우, <Friends>나 <Sex and the City>등의 드라마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가 뭘 어쩌길 바래?”의 의미인 What am I supposed to do? 와 같은 변형된 의문문 형태로 실생활에서 많이 쓰인다.. 간혹 영화 속에서 What am I supposed to do? 하면서 다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나보고 뭘 어쩌란 말이야? 나도 할 만큼 했어.. 정도로 옮기면 된다. 아래 예문은 어떤가?
You are not supposed to be here?
토요일이면 3-40대 선남선녀들로 붐비는 부산 서면 롯데호텔 커피숍. 맞선실현의 부푼 꿈을 앉고 오늘도 동철이는 여친 몰래 어느 테이블에 앉아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다. 여친 동숙이에겐 출장간다고 거짓말 해놓고. (동숙이도 하필 그날 출장이란 얘길 하기에 재수!를 외쳤는데) 그런데 저쪽 테이블에서 동숙이가 보이지 않겠는가. 둘은 서로를 보고 거의 동시에 한마디를 던진다. You are not supposed to be here? (너 여기 있으면 어떻게해? 너 원래 이 자리에 있으면 안되잖아.)
Michale Bolton의 대표곡인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란 노래제목을 한번 떠올려 보자. 나보고 당신없이 어찌 살란 말인가요? 정말 멋있는 표현 아닐지. 그냥 I can’t live without you. 라고 제목을 붙였다면.. 글쎄요, 이 노래가 정말 그토록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물론 여담입니다.
이와 같이 be supposed to 의 경우 '~할 것으로 기대되다'에서 변형된 2차적 의미가 중요한 경우가 미드 속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위 표현들을 다룰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be supposed to 를 가지고서 예를 들어 보자. 만약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생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담당기자가 “The passengers are supposed to be dead.” 라고 답한다면, 이 경우엔 ‘승객들은 사망할 것 같다.’가 아니라 “승객들은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로 해석을 해야 한다. ‘미래, 예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suppose의 원래 의미인 ‘추측하다, 예견하다’의 단순 수동태 구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Three miners are dead, two others perhaps fatally burned, and fifteen entombed, many of whom are supposed to be dead from an explosion at the Ellsworth No. 1 Mine of the Pittsburg Coal Company.
It was supposed to be moneys just to keep us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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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The talks were supposed to resume in Beijing last week.
Ex) South Korea is scheduled to complete the country's first space center in Goheung.
Ex) North Korea is expected to lay out elements of the draft.
EX) This musician is set to meet with his die-hard fans in the evening.
영어회화시간에 취업을 한 친구에게 누군가가 질문을 던졌다. “What will you do in the company?” 물론 다들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조금 더 그럴듯하고 폼나게 표현할 수도 있다. “What are you supposed to do in the company?” 라고 말이다.
be likely to: 위에 보이는 구문과 의미상 큰 차이점은 없다. “~할 것 같아. ~인 것 같아”에 해당하는 표현이 바로 be likely to 이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라고 할까. I’m likely to go to Seoul this Saturday. 라고 표현할 수 있다.. be likely that 이란 변형된 표현도 꼭 익혀 두자. 물론 be likely to 의 반대되는 표현은 be unlikely to 이다. ( be likely to(that) 사이에 more같은 단어를 넣어서 표현을 다양화 시킬 수도 있다.
It is more likely that the regulation on the goods will be beefed up.
She is likely to have three job interviews in a row tomorrow.
위에서 배운 표현들은 모두 “~할 것 같아, ~할 예정이야”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급적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 놓는 것이 좋다. 실생활에서 ‘~할 것 같아’란 표현은 너무나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아래 예문을 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혀 보도록 하자. 아래 기사는 CNN.com 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 관련 기사 중 일부이다.
그다지 길지 않은 글이지만, 그 속에 위에서 배운 표현 3개가 함께 등장한다. 한 개의 문단 속에서 be set to 를 계속 사용하지 않고, be expected to, be scheduled to 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바꿔쓰기’에 해당한다. 물론 의미상 약간의 차이는 있다. 이와 같이, 영어의 경우, 지독히도 같은 말 되풀이 하는 것을 싫어한다. 국내 일간지에 실린 ‘삼성’이란 대기업에 관련된 기사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삼성’으로 시작해서 ‘삼성’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미국의 영자신문에선 그렇지 않는다. 가급적 같은 표현을 피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영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will/be going to 에 한정된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조금 공부를 했다고 해도, be expected to 하나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Oprah Winfrey was rolling out the red carpet Saturday for Barack Obama and the high-wattage stars invited to a gala "celebration" expected to raise $3 million for the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The most powerful woman in show business was set to celebrate her favorite candidate at her palatial estate in this coastal enclave south of Santa Barbara. Tickets to the sold-out private event went for $2,300 apiece, keeping them within campaign finance limits. Stevie Wonder was scheduled to perform for the guests, who were expected to include actors Will Smith, Jamie Foxx and Halle Berry. Visitors were bused to Winfrey's secluded home from an equestrian center about 10 miles away. A solid line of limousines, BMWs, Bentleys and a few hybrid Priuses disgorged well-dressed guests. Some sported stiletto heels despite official instructions to wear flat shoes for walking on Winfrey's me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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