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조동사 will - 9월 18일, 맨유-첼시전 누가 이길 것인가!

맨유가 이기든, 첼시가 이기든.. 아니면 두 팀이 비기든 간에..  어떻게 해서든 경기결과는 나오기에 반드시 조동사 will 이 사용된다. 하지만 모두가 맨유팬인 어른들 앞에서.. 내가 조심스럽게 첼시의 승리를 예상한다면 이때는 조동사 would 를 사용하는 게 맞다. Chealsea would win ~ 과 같이 말이다. 물론 내가 첼시의 승리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would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맨유 광팬인 삼촌, 고모들을 생각해서 위와 같이 말한 것이다. 내가 이들 앞에서 will 을 사용했다간 박지성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박힌 셔츠를 입고 있는 삼촌들이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에. 만약 온통 파란색 져지를 입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응원을 한다면 당연히 Chealsea will win ~ 이라고 말할 것이다. 참고로 스포츠에서 비기는 것을 draw 라고 한다.

아래에서 심화학습을 해보자.








- 직설법: 가정법 이해의 도우미


가정법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가정법과는 다른 형태의 화법인 ‘직설법’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설법이란, 우리들이 가정법을 배우기 이전에 배우고 사용했던.. 바로 그러한! 형태의 말하기 수단을 의미한다. 직설법은, 가정법의 그림자가 미치지 않는 영역.. 즉, 확실한 상황, 중립적인 자세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공부를 해보자.



I will always love you. 90년대 초반 영화, 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두 남녀,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을 주연으로 한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 제목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로 잔잔히 들려 나오던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이 간결한 노래제목 만큼 will 조동사의 사용법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예문도 없지 않을까 한다. 조동사 will 의 두 가지 속성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 즉, 1) 화자의 의지, 2) 확신을 모두 담고 있는 조동사가 바로 will 이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거야, 어중간한 사랑이 아닌, 정말 사랑을 할거야.. 하는 휘트니 휴스턴의 심정이 노래 속에 잘 반영되어 있다.



<= 경로 문제로 사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의 대표적 케이블 채널인 MSNBC 뉴스속보 한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대통령 경선이 끝난 뒤, 민주당의 오바마, 공화당의 맥케인 대통령 후보자는 자신의 런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자를 선택했다. 이 뉴스속보는 그 부통령 후보자 선정에 관한 뉴스 속보인다. 속보내용을 한번 들여다보자. 


NBC NEWS' CHUCK TODD CONFIRMS ROMNEY WILL NOT BE MCCAIN VP PICK. 



롬니(Romney)는 맥케인(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후보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다는 내용이다. 적어도 will not을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99.99%, 아니 사실상 100% 그 내용이 사실이란 말이다. 즉 맥케인 본인이나 측근으로부터 롬니는 부통령 후보자 선정에서 탈락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이 이와 같이 will not을 사용해서 그 표현을 전달할 수 있다. 만약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떨까? 실제 맥케인의 부통령 파트너 선정 작업에서, 루디 줄리아니, 마이크 허카비, 밋 롬니 등등..  여러 명이 부통령 후보자 물망에 올랐는데.. 롬니도 그중 유력한 후보자 중 하나였다. 이때 언론에서 보도할 때 롬니 역시 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의 보도를 할 때는, will 이 아닌 would를 사용해서 Romney would be a vice president. 라고 전달을 한다. 여기서는 왜 will 대신 would 가 사용되는 지 아시겠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기에 이와 같이 조동사 would를 사용해서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Who will be McCain's running mate? 공화당 맥케인의 런닝메이트로 누가 될 것인가.. 헤드라인이다. 왜 will을 사용하는 지 아시다? 누가 런닝메이트가 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적어도 대통령 선거를 치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런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때문에 will을 사용하는 것이다.



A major guest will be with us. <래리 킹 라이브> 마지막에.. 내일 초대손님을.. 흘러나오는 말이다. 주요 게스트가 함께 할 것이란 말이다. 물론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출연섭외가 끝난 시점에서 그 초대손님이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하기에 will be with us 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would를 사용하면 시청자들이 벙찐다. A major guest would be with us. 라고 한다면, 확실성이 담보되지 않다. 아마도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어서인지.. 방송사 측에서 확신이 없나 보다. 이 경우엔 시청자들이 다음과 같이 말을 하다. “뭐꼬? 나온다는 기가 안 나온다는 기가?”




I'll be back! 90년대 영화 속 명대사 중 최고의 자리에 ... 터미네이터가 소년을 향해 .. 한 말이다. 만약 터미네이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나머지 I would be back! 이라고 했다면 소년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까? 악당 로봇의 집요한 추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든든한 터미네이터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데.. 정작 터미네이터 자신은 .. I would be back! 이라고 말한다면.. 소년의 모든 희망을 날려 버리게 된다.



I'll be back at 4:00 p.m. eastern tomorrow in "The Situation Room“ 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청자들에게 한 말이다. 당연하다. ”내일 4시에 찾아뵙겠다.“라고 할 때는 직설법을 사용해야 한다.


지하철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면서 전광판을 한번 쳐다 보자. 한번씩 영어로 안내방송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때 조동사 will, would 중 어떤 것이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