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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lap-top vs. a lap-top vs. the lap-top - 관사란 무엇인가?



관사란 무엇인가? 또 다시 질문을 던진다. 관사란 무엇인가. 이 블로그에서 지겹도록 이 질문을 봤겠지만 이것은 이제 시작이다. 적어도 우리들이 관사와 관계대명사, 가정법과 같은 공공의 적을 친구로 만들려면 무수히 많은 질문을 던지고 또 던져야 한다. 우리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법파트는 단연 관사와 가정법이 아닐까 한다. 그중 ‘관사’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철옹성이다. 우리들의 상식과 영어지식으로는 절대 깰 수 없는. 사실 관사부분은 포기를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 싶다. 어려워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보다 실제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아래에서 한번 파헤쳐 보자.



관사가 어려운 이유는 일단 우리말 문법에 없는 요소인데다, 원어민 방송을 청취하거나 그들과 대화를 할 때 대개 관사는 생략되는(생략되어 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략이 된다기보다 관사부분은 잘 들리지 않기에 우리들에겐 그들이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줄 안다. 관사는 절대 사전적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것은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번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관사란 문법적 요소가 우리 언어생활 속에는 없을까? 다시 질문을 던져보자. 오늘 아침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무수히 언급된 '정부'와 '경제'는 도대체 어떤 경제일까? 그 경제는 미국의 경제일까? 경제학 원론 서적에 등장하는 경제일까? 아니면 100년전 한국 경제일까? 정부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본다면 대통령의 입에서 언급된 경제와 정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민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바로 그 경제란 사실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는 모두 경제로 언급되지만 실은 그 경제는 그 경제가 아니다. 바로 the economy, the government 이다.  무슨 말인지 띵한 사람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자.



2012/10/22 - [스페셜 에디션] - 관사- dog vs. economy : ‘개’와 ‘경제’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2011/09/28 - [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 ‘명사.’의 속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관사정복의 시작이다


2011/09/28 - [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 미국 대통령 선거로 배우는 관사: It's the economy!






관사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원어민 매체를 많이 접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읽기자료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듣기의 경우.. 원어민들이 정상적인 속도로 표현을 하면 관사는 잘 들리지 않다. 그러하기에 모든 것이 정확히 기록되는 문어체 뉴스기사나 방송 스크립트가 관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많은 문장을 직접 접하면서 소리 내어 읽어내려 가다보면. 어느새 관사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여러분들이 .. 어떤 문장을 글로 적거나 입 밖으로 내뱉을 때.. 어! 관사가 없네.. 라고 느끼게 된다면.. 관사에 대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예를 가지고서 좀 더 깊이 접근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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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에 대해 무감각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이 문장은 그다지 감흥이 없다. 문법적으로 완벽하니까. 흠을 찾을 여지가 없는 것이다. 관사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선행된 이들에겐 뭔가 불쾌하고 허전함이 밀려올 것이다. 약 이 문장을 보고서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들은 관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다. 위 문장은 아래 네 개의 보기 중 하나로 표현을 해야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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