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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All of a sudden, do a lot of good - 응용의 영어학


All of a sudden 은 suddenly 와 동일한 의미로 그냥 사용하는데 익숙하지만 약간만 응용을 하면 맛깔 나는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 our 이란 단어를 하나만 집어넣어서 All of our sudden 과 같이 신선한 표현이 만들어 진다. 자주 쓰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표현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아래 예문이다.


It makes lots of sense to me.



보통 it makes sense to me. 라고는 잘 사용하지만 lots of 하나 집어넣는데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make 와 sense  사이에 이와 같은 수식어를 하나 집어넣는 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실 웬만큼 영어권 미디어를 접하지 않고서는 잘 만나기 힘든 표현이기에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make sense 란 기본표현 중간에 lost of 가 들어간 것뿐이다. It makes sense to me much. 하지만 앞으론 make 와  sense 사이에 수식어를 집어넣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보자. It makes lots of sense to me.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조그만 변형, 응용이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중요하다. 실제 대화를 나눠 보면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in the immediate wake of 는 in the wake of(~ 와중에, ~후에) 사이에 immediate 를 삽입한 것이다. 조금 더 거리를 늘려보면.. in the very immediate wake of 와 같은 표현 가능하다.


All of my sudden she gave me a hug.



조금 더 나아가 보자. 하나의 관용구(숙어) 정도로 알고 있는 친숙한 표현  do good(이익이 되다)을 가지고 얘기를 계속 진행해 보자. 만약에 ‘아주 많이 득이 되다’를 위 표현을 사용해서 만든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do good a lot 이란 구문을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질문을 살짝 바꿔보자. ‘실질적으로 많이 이득이 되다’란 표현은? 여기서부터는 쉽지 않다. 물론 do good a lot and realistically 정도로 문장을 만들어 보지만 뭔가 매끄럽지 못한다. 그럼 어떻게 이 난제를 처리할 수 있을까? 이 경우엔 do 와 good 사이를 눈여겨 본다. 생각의 전환이란 것이 참 쉽지가 않은 게.. do 와 good 사이에 적절한 단어를 삽입해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do a lot of good 이라고 일단 1)번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아울러, 그 사이에 한 가지 단어를 더 삽입해서 do a lot of ____ good 으로 만든다. 이제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지 이해가 가시는지? 학창시절부터 너무 숙어적, 관용적으로 외우는데 치중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응용력이 많이 부족하다. 영어 문장에서 동사구(형태)의 표현이 보이면 일단 그 동사구의 처음과 끝부분 단어 사이에 가급적 많은 수식어를 집어넣어 길이를 늘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영어를 접하면서 한번쯤 봤을 법한 구문 한 가지를 예를 들어 보자.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속에 등장하는 대사를 한번 들여다보자.



You've shown to me that my destiny is with you.



위 예문은 영화 도입부에 소개되는 노래 가사 중 일부이다. 본 챕터에서 얘기하는 ‘거리’를 잘 표현해 주는 문장이다. 중간 부분에 위치한 to me 에 초점을 맞춰 보자. 왜 to me 가 중간에 위치하는 지 이해가 가시는지. 조금은 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면 ‘거리의 영어학’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show 의 목적어가 되는 that 절의 길이 때문에 우선 to me를 앞에 붙이다. 그리고 좀 더 편안하게 that my destiny is with you를 언급해나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는 목적어가 동사 바로 다음에 오는 것이 더 직관적이다. 즉 He showed A to me. 와 같이 말이다. 하지만 목적어가 길어질 경우엔, 뒤에 위치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만약 위 문장을 아래와 같이 진술했다고 한다.


You've shown that my destiny is with you to me.


물론 이 경우도 큰 문제는 없다. 만약 말을 할 경우라면, with you 까지 말하고 한번 끊은 뒤(pause) to me를 붙여줘도 된다. 하지만 첫 번째 문장처럼 선명하게 의미가 전달되지는 않다. 사람들이 that 절 이하가 언제 끝이 날지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화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속 대사를 가지고 더 공부해 보자.


You can explain to me why that robust woman is eating my ... . Hey, now she's eating my clams casino!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자신의 키 크고 늘씬한 애인(로즈마리)이 뚱보 아가씨로 뒤바뀐 모습을 보고 직원에게 한 말이다. 1)번 문장과 구조는 동일하다. 단지 목적어가 that 절 대신 why 로 시작되는 절이 왔을 뿐이다. 물론 that 절 보다 길이가 더 길다. 그러하기에 to me를 먼저 삽입시키기 더 적절하다. 그리고 한 가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절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Hey 로 시작되는 대사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다. 만약 why ~를 먼저 말하고 to me를 뒤에 붙인다면, why 절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좀 어색한 구조가 된다. 바로 위와 같은 이유로 기본적으로 show, explain 등의 동사는 말하는 대상(to me, to you)을 먼저 적고, 목적어(목적절)을 가져온다. 목적어의 길이에 관계없이 그렇게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이 부부은 조금 더 나아가 우리들이 보통 수여동사를 배울 때, 4형식, 3형식 문장을 굳이 문법적으로 구분하는 것과 연관을 맺는다.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