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114년 만에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12승(3패)째를 달성, 시즌 평균자책점을 2.99에서 2.91로 끌어내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7연승 행진을 달리며 지난 6월23일부터 47경기에서 무려 39승8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승률 8할3푼. 이는 전신 브루클린 시절이었던 1889년 4월부터 6월 사이에 46경기 38승을 넘어서는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처럼 의미있는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다저스가 47경기에서 39승을 거두는 동안 류현진의 활약도 대단했다. 9경기에 나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위력을 떨친 것이다. 특히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9경기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6차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였다. 류현진이 다저스 39승 중 9승에 힘을 보태며 대기록에 일조했다.
구단을 넘어 리그 전체로 봐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다. 다저스의 39승8패는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001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8월3일부터 9월27일까지 기록한 38승8패를 넘어섰다. 내셔널리그 최고 기록은 지난 1951년 뉴욕 자이언츠가 8월13일부터 10월30일까지 기록한 47경기 39승으로 다저스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5일 메츠전에서 크리스 카푸아노가 선발로 나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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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