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울렁증 내지는 영어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영문독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해석순서이다. 이는 영어와 우리말의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문법적, 구조적 차이에서 오는 차이점에 기인한다. 말 안 해도 다들 알겠지만, 영어의 경우 주어, 동사, 목적어의 기본구조이기 때문에.. 해석을 할 때 주어, 목적어, 동사의 순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문장이 한 줄 이상 길어지면.. 공포감은 극대화 된다. 여기서는 왜 순차적으로 해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Investment-hungry industries in China now have a crack at foreign funds to help fuel continued growth. (글로벌 패러독스, 203 p.)
위 문장을 해석할 때, 많은 사람들은 to help 이하를 funds를 수식하게 만들려고 어떻게 해서든 노력을 한다. 그래서 해석을 하다 보면.. 투자에 굶주린 중국 산업은..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해외펀드에.. ~하고 있다.. 라고 해석을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물 흘러가듯.. 해석을 순차적으로 해 나가면 된다. 1) 투자에 굶주려 있는 중국 산업은 해외펀드에 ~을 가지고 있다. 2)그런데 이것(펀드)은 성장을 촉진토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와 같이 해석을 하면 된다. 여기서 2)번 그런데.. 이하는 to help ~ 부분을 해석한 것이다. '그런데‘는 문맥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해 임의로 삽입한 것이다.
관계대명사 구문 이 부분은 위에서 설명한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 우선 아래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1) In the new Global Paradox you can measure the economic viability of a country 2) by gauging the extent 3) to which the leaders are allowing the parts to contribute to the whole.
관계대명사에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해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관계대명사 which 앞.뒤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을 할 것이다. 우리들의 습관을 빌리자면, 대개 by gauging 까지 해석을 하고 the extent 는 관계대명사와 관련이 있는 부분, 즉 '선행사'일 것 같으니까 다시 which 뒤의 문장을 해석하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서든 extent를 수식하게 만들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대개는 해석이 가능한데, 이 문장의 경우 문제는 which 앞에 전치사 to 가 있다는 것이다. 관계대명사 문장 중에서도 가장 해석이 어렵다고 느끼는 [전치사 + 관계대명사]의 구조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런데 이 경우엔 그렇게 역순으로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긁어 부스럼을 만들게 된다. 그냥 to which 부분을 의식하지 않고 앞에서부터 해석을 하면 자연스럽게 해석이 된다. 한번 시도해 보자. 일단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이 해석해보자.
... 여러분은 한 나라의 경제적.. 을 측정할 수 있다. / 정도(the extent)를 측정함으로써 / 그것(the extent)까지 (to which) 지도자들은 부분이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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