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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 [ Steve McQueen ]
스티브 맥퀸은 제임스 딘이 살아 있었다면 1960년대에 되었을 법한 영화계의 영웅이었다. 차분하고 말수가 적고 능력 있지만 신경과민으로 긴장감을 늘 지니고 있던 그는, 소년원에서 평탄치 않은 소년기를 보낸 후 1947년에 해병대에 입대하여 1950년까지 복무했다. 그런 다음 연기를 공부해 1955년에 뉴욕의 액터스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그가 처음 주연한 역할은 「물방울(1958)」에서 괴물과 싸우는 역할인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십대 청소년으로 등장했다. 텔레비전 시리즈 「원티드 데드 오 얼라이브(1958~1961)」이후에는 「전운(1959)」과 서부영화의 아이콘 「황야의 7인(1960)」 같은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를 새기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의 모습은 전쟁포로 영화 「대탈주(1963)」에서 나치 군대에 쫓기며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철망을 뛰어 넘는 모습이다. 맥퀸은 열성적인 모토바이커이자 카레이서지만 그 장면은 안전을 위해 스턴트맨을 썼다. 1960년대에 가장 출연료가 높은 배우 중 한 명이었으니 말이다. 그는 「대탈주」로 4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그러나 맥퀸은 직접 자신의 스턴트를 하는 일이 많았고 「불리트(1968)」의 자동차 추격 신이 특히 유명하다.
스타 배우 맥퀸은 「지옥의 영웅들(1962)」 등의 영화에서 거의 정신병적인 전쟁 영웅을 표현했고, 「신시내티 키드(1965)」에서는 건방진 카드 플레이어를,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68)」에서는 냉철한 범죄 집단의 우두머리를, 「빠삐용(1973)」에서는 탈출 계획을 세우는 죄수를 연기했다. 후에 그는 석면 노출과 관련된 일종의 폐암 진단을 받았다. 레이싱을 할 때 석면을 채운 옷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그는 은둔자가 되었고 아주 가끔씩만 영화계에 돌아왔으며 「헌터(1980)」의 현상금 사냥꾼 역을 마지막으로 물러났다. 맥퀸은 세 번째 아내 바바라 민티와 결혼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초라한 개의 눈 같은 내 눈 속에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
정겨운 옛날 영화포스터들. 좀 어설프고 촌스러운 맛이 있지만 어딘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할까. CG와 디지털 갑옷으로 떡칠한(?) 요즘 영화 포스터들에게서 차가움이 느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 마치 CD와 LP의 관계 처럼. 6-70년대를 살았더라면 또 요즘의 포스터가 더 멋있게 보였겠다만.
<블리트> 어느 설문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카 액션(자동차 추적신)'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1968> 포스터.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 영화제목으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원천연기(?)는 스티브 맥퀸의 몫이다. 여주인공은 훼이 더너웨이, 감독은 노만 주이슨이었다. 포스터 속 깨알같은 동시상영작 <졸업>이 눈에 띈다. 사이먼 & 가펑클의 노래로 더 유명한 <졸업> 아마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나 보다.
<러브스토리>의 히로인 알리 맥그로우와 공동주연한 <겟 어웨이, 1972> 두 사람은 나중에 부부관계로 발전한다. 나중에 리메이크된 동명의 <겟 어웨이>속 두 주인공인 알렉 볼드윈, 킴 베이싱어 역시 진짜 부부였다. 에단 호크, 셀레나 고메즈 주연의 2013년 버전 <겟어웨이>도 개봉한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나탈리 우드와 함께 출연한 <버려진 본능, Love With The Proper Stranger>
두 말하면 잔소리. 대표작 <타워링> 폴 뉴먼, 윌리엄 홀든, 페이 더너웨이, 리차드 챔벌레인, 로버트 와그느 등 유명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다.
<황야의 7인 (1960)> 워낙 유명한 영화라 설명을 다는 것이 사실상 사족. 율 브린너,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등이 출연.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위에 소개한 네명은 모두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샘 페킨파 감독의 <쥬니어 보너, 1972>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 무비 1000편에 속한 영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서부극, <네바다 스미스>
<워 러버, 1962> 영국에서 만든 흑백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서 넘버 2로 출연한 로버트 와그나도 나온다.
스티브 맥퀸의 영화를 크게 네가지 장르로 나눈다면, 1) 형사/범죄물, 2) 전쟁영화, 3) 서부극(웨스턴), 4) 카 레이싱 영화로 나뉠 것이다. 스티브 맥퀸은 영화를 찍지 않을 때엔 카 레이싱을 즐겼다. 다큐물 <영광의 라이더, On Any Sunday> 속 스티브 맥퀸. <르망>의 영향 때문인지 <르망>의 스티브 맥퀸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산 파블로, The Sand Pebbles> 리차드 아텐보로, 캔디스 버겐, 리차드 크레나와 함께 출연. <람보>의 상관으로 유명한 리차드 크레나(2003년 별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역시나 스티브 맥퀸의 대표작 <대탈주>
<황야의 7인>과 마찬가지로 스타들을 비빔밥처럼 비벼서 만든 영화 되겠다. (물론 영화 출연 당시엔 오늘날의 지지도에는 미치치 못했을 수도 있다만) 제임스 가너, 제임스 코번, 찰스 브론슨, 리차드 아텐보로 등등 숨막힌 라인업. 제임스 코번, 찰스 브론슨 두명은 <황야의 7인>에서도 스티브 맥퀸과 함께 출연했다.
사슬과 나비로 상징되는 <빠삐용> 설명 생략.
스티브 맥퀸의 유작 <헌터, The Hunter, 1980> 참고로 엘리 웰라치와는 서부극 <황야의 7인>이후 다시 조우하게 된다. 황야의 7인 출연 배우들 다수가 이미 고인이 된 가운데, 엘리 웰라치는 최근까지 꾸준히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월 스트리트> 속편, <유령작가> 등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르: 액션, 스릴러
감독: 버즈 컬릭
출연: 스티브 맥퀸, 엘리 웰라치
<러브 스토리>의 히로인 알리 맥그로우와 공동주연한 <겟 어웨이> 포스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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