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국가공무원 4160명 공개채용 선발

정부, 내년 국가공무원 4160명 공개채용 선발

| 기사입력 2013-12-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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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선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내달 1일 '201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한다.

30일 안행부에 따르면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은 총 4160명이다. 직급별로는 5급 430명, 7급 730명, 9급 3000명이다.

내년 선발인원(4160명)은 올해 3748명보다 412명 증가한 것으로 4868명을 선발한 2008년 이후 최대규모다.

이는 최근 육아휴직과 퇴직 등 결원이 늘면서 충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육아휴직의 경우 6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늘었다. 2012년 중앙부처 공무원의 육아휴직자수는 6671명으로 집계됐다.

5급 공채의 경우 각 부처의 우수인재 확보 요구로 ▲일반행정 142명(올해 120명) ▲재경 81명(올해 75명) ▲교육 8명(올해 3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선발인원이 없었던 보호직(2명)과 해양수산직(2명)도 선발한다.

지방자치단체로 배치되는 5급 지역구분모집의 경우 지방의 인적역량 강화 차원에서 올해보다 15명 늘린 총 50명을 선발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 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특히, 지난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제도 도입 당시 영어·외국어 기준점수를 기존 외무 5등급 공채시험보다 상향조정한 기준이 내년 시험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도 확대했다.

장애인은 7·9급 225명을 선발한다. 이는 법정 의무고용비율 3%를 넘는 6.5% 수준이다. 저소득층은 9급에서 80명 선발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면접시험과 최종합격자 결정방식 등 공채시험 제도와 운영방식이 일부 변경된다.

내년부터 면접결과에 따라 응시자를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구분, '우수'는 합격, '미흡'은 불합격 처리한다. '보통'은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임용포기자 발생시 추가합격자 선발 기준이 마련된다. 임용포기자가 나오면 면접에서 '보통'등급을 받았으나 선발예정인원에 들지 못한 사람 중 추가합격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 가채점 성적을 사전 공개해 응시자가 이를 확인하고 본인의 가채점 결과와 다를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먼저 실시되는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으로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원서접수한다. 1차 시험은 내년 3월8일이다.

올해는 특히 결원이 많은 세무9급의 조기충원을 위해 세무9급 1차시험을 9급 공채와 같은 4월 19일에 실시하며, 면접시험은 다른 9급 공채보다 앞당겨 6월 21일 시행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공채선발인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기사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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