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대형마트 ‘통큰 세일’ ‘낱개 판매’로 불황 극복



대형마트 ‘통큰 세일’ ‘낱개 판매’로 불황 극복

낱개 봉지라면·캔맥주 판매, 롯데마트 7월 10일까지
3천여개 품목 50% 할인


소용량(가로)
롯데마트는 오는 7월 10일까지 30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한동안 대형마트에서 사라졌던 낱개 라면과 낱개 국산 캔맥주를 판매한다. 27일 서울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낱개 봉지라면과 캔맥주를 들어보이고 있다.

'할인행사도 통 크게'

경기 침체와 정부규제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통큰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대형마트가 대규모 할인 행사는 물론 사라졌던 낱개 봉지라면, 낱개 캔 맥주 판매를 부활시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27일 "규제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용량을 줄이고 낱개 단위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낱개 상품의 품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최대 50% 할인

롯데마트는 오는 7월 10일까지 30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 기간 묶음상품으로만 선보이던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봉지라면과 '카스''하이트' 캔맥주를 낱개로 판매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에 낱개 봉지라면은 지난 2011년 8월 판매 종료한 이후 약 2년 만에, 낱개 캔맥주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묶음 상품을 해체하기 전과 낱개 단위가격은 같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묶음 상품 구입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해체해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묶음 상품을 내놨지만 소비 침체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7월 3일까지 비인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사골, 꼬리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한우사골(3㎏)+국물용 뼈(1.5㎏)'를 개별 구매시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3만원에 판매한다.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구마도 120t가량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대규모 와인세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7월 2일까지 5일간 역대 최대규모 와인 박람회 '2013 World Wine Festa'를 개최한다. 프리미엄 와인 및 중저가 인기와인 총 30만병을 최대 80% 할인판매 한다. 올해는 중저가 와인의 비중을 30% 이상 확보했다.

1만~3만원대 상품으로, '알파카 레세르바 까베르네쇼비뇽' 1만원, '몬테스알파 까베르네쇼비뇽 2010'과 '1865 까베르네쇼비뇽'이 각각 3만원이다. 칸 영화제 공식 와인 '무똥까데 칸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샤또 몽페라 2010', 타이타닉호에서 마지막으로 서빙된 샴페인 '앙리아벨레 타이타닉에디션' 7만5000원도 나왔다.

업계 최초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특급와인 '도멘 드 라 로마네꽁띠(DRC)'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와인의 구성도 강화했다. 1976년 프랑스 와인 시음회 '파리의 심판'에서 프랑스 와인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미국 와인도 선보인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이보미 기자

+ 기사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