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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헤드라인 영어

아이폰에 대한 기대치 너무 높나? - 헤드라인에서 복수형이란


[수년 전 작성한 글]



헤드라인뿐만 아니라 영어에서 복수형을 만드는 “-s”의 사용 및 그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우리말에는 복수형과 단수가 잘 구분이 되지 않고 사용하기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문을 보자.


Are iPhone Expectations Too High?


애플이 최근에 '아이폰'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바일 폰을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들을 비롯한 전세계이들은 아이폰에 열광했다. 이 시점에서 재 뿌리는 기사제목이 하나 등장했다.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거 아냐?” 다시 말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만약 우리말 제목을 반대로 영어로 작성해보라고 한다면 십중팔구 아래와 같이 제목을 정할 것이다.


Is iPhone Expectation Too High?



문장구조는 전혀 달라진 게 없지만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원문 헤드라인에서는 expectations 라는 복수형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be 동사 역시 are가 된다. 이것은 사실 우리 관점에선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도대체 expectation, expectations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따지고 들면 아무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를 비롯한 친구 동수, 동수의 여친 동숙이, 그리고 ‘애플’ 매니아인 미국의 조나단, 존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아모아 하나의 단어로 만든 것이 바로 expectations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단수 expectation 으로 표현해도 해석에 전혀 지장을 초해하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관점에서는) 하지만 왜 위 헤드라인에서 단수가 아닌 복수를 사용했을까, 그 이유는 뭘까..하며 역으로 생각해 보면 영어은 본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