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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노는 계집 창


우리말 제목은 <창: 노는계집 창>이지만, 영어제목이 의미심장하다. '몰락, 파멸'을 일컫는 downfall 이 영어제목.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지 싶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속에서는 신은경(영은)이 영어제목 처럼 'downfall'의 대상이 되지만, 정작 신은경 본인은 이 영화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후 연기인생은 급상승 곡선을 그린다는 점. 그녀는 창: 노는계집 창 이후 <조폭마누라>를 찍으면서 인기 절정을 달리게 된다. 신은경 보다는 정경순과 박상면의 연기가 인상에 남는다. 특히 정경순의 짧고도 강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1997년 이 영화가 나오기 전 신은경이 음주운전건으로 잠수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 참고로 주인장 기억으론 신은경은 1990년대 초반 <종합병원>의 인기에 힘입어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었으나, 1996년 터진 무면허 음주운전사고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임권택의 <창>이 그녀를 구원해 준 셈이다.









창(노는계집 창) [ Downf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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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가 윤락녀의 삶을 사는 여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1997년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 드라마 영화.

국가대한민국

제작연도1997년

장르드라마, 사회물(경향)

감독임권택

각본임권택, 김대승

출연신은경, 한정현, 최동준, 정경순, 안병경, 방은미, 오지혜, 김동수, 박상면, 김성룡 등

상영시간105분


수상경력제35회 대종상 영화제[1997년, 미술상(김유준), 음향기술상(김범수), 조연여우상(정경순), 의상상(권유진)], 제34회 백상예술대상[1998년, 영화부문 인기상(신은경)], 제18회 청룡영화상[1997년, 여우주연상(신은경), 여우조연상(정경순), 촬영상(전조명)]

제작사태흥영화사


1997년 태흥영화사에서 제작하였다. 각본은 김대승과 임권택이 공동집필하였다. 감독은 임권택이고, 신은경, 한정현, 최동준, 정경순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시간은 105분이다. 20년간 사창가 윤락녀의 삶을 산 여 주인공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1970년대 후반, 열일곱 살의 영은(신은경 분)은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영은은 종로 청계천의 한 피복 공장에서 힘겨운 여공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은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그는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말로 영은을 유혹하고, 순진한 영은은 술집으로 팔려간다. 술집에 팔려간 영은은 남성들의 잔혹한 성관계 강요와 길들이기로 윤락녀로 전락하게 된다. 


영은은 자신을 끊임없이 감시하는 업주와 빠리꾼(유흥가 여성들을 사창가로 빼돌리는 사람)의 눈을 피해 그곳을 벗어나려 애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사창가 생활에 익숙해진다. 


영은은 전국 팔도를 돌며 갖은 인생 풍파를 겪는다. 영은은 한때 인연을 맺었던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고,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다. 또한, 이십여 년의 매춘부와 술집 접대부 생활로 그녀의 심신은 점점 지쳐간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돈과 갈 곳을 잃고 처음 자신을 윤락녀로 전락시킨 사창가로 다시 돌아온다. 퇴물 윤락녀 취급을 받던 영은은 어릴 적 자신이 살던 옛 고향의 메밀밭을 뛰노는 꿈을 꾼다. 


영화 <창>은 사창가에서 윤락녀의 인생을 산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파괴된 성도덕 세태를 객관적으로 짚어낸다.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처음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당시 서울 관객 41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제3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은경이 영화부문 인기상을, 제3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받았다. 제18회 청룡영화상에서 촬영상과 신은경이 여우주연상을, 정경순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자료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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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노는 계집 [ 娼 , Downf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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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97

제작사태흥영화사

종류극영화

장르사회물

개봉1997-09-13

관람인원41만 1591명(서울)

수상제35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정경순)·미술상(김유준)·음향기술상(김범수)·의상상(권유진), 제1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신은경)·여우조연상(정경순)·촬영상(전조명),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신은경)

상영시간105분

등급연소자불가

감독임권택

조감독김대승

제작이태원

각본임권택, 김대승

출연신은경, 한정현, 최동준, 정경순, 안병경, 방은미, 오지혜, 김동수, 박상면, 김성룡, 박우철(아역), 임금택, 김재찬, 방충식, 김병재, 김명환, 김창종, 김재영, 서범세

촬영전조명

기획이태원

편집박순덕

미술김유준

조명이민부

음악김수철

소품김호길

사운드이성근, 소원종, 양대호, 이상돈

의상권유진

분장홍동은, 이주영, 정현정

동시녹음김범수

사진구본창

특수시각효과이광일, 문병용, 강종익, 김형우

영화정보네이버 영화로 이동

목차

해설

줄거리

해설


‘티켓’(1986)에 이어 두 번째로 창녀들의 삶을 그린 임권택 연출작. 사창가 생활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슬픈 영화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여주인공의 비극성을 관객이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부추기는 분위기용 보조자”에 불과하다.(유지나,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 민음사, 1999년, p.251) 현실의 디테일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데 능한 임권택은 사창가 곳곳의 풍경을 세트의 삼면 벽에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관찰하면서 밑바닥 삶을 사는 인간들의 처연한 풍경을 조각조각 집어낸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를 통과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집적시킨 이 영화에 대해 임권택을 사숙한 김홍준은 “임권택 감독 영화의 총결산”이라고 결론 짓고 있다.


신은경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수상. 서울 관객 41만 명 동원으로 1997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를 기록.


줄거리


폭력과 착취가 난무하는 1970년대의 사창가. 17세의 영은(신은경)이 이 사창가 골목으로 흘러든다. 사내들의 무자비한 길들이기를 통해 영은은 사창가 생활에 적응한다. 이런 그녀에게 착한 남자 길룡(한정현)이 가끔씩 나타나 따스한 온기를 남겨놓곤 한다.


그는 백마 탄 왕자는 아니지만 지친 영은의 영혼을 위로하는 한줄기 청량한 바람 같은 존재다.


광주의 어느 술집에서 영은은 여전히 술과 몸을 팔고 있다. 이런 난장판 속에서 영은은 길룡과 재회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은 깊어간다. 그러나 빚지고 팔려가고 쫓겨 다니는 세월을 사는 동안 영은은 다른 남자와 동거도 하고 노름빚에 사기까지 당해 이번엔 텍사스촌으로 팔려간다.


그렇게 십 몇 년 동안 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영은은 다시 사창가로 돌아오고 길룡과의 재회에서 고향의 느낌이 서로에게 녹아 있는 것을 느낀다. 그저 무심하게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던 두 사람은 세파에 찌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둥켜안고 한바탕 서럽게 운다.




+ 자료출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이세기, 2011.4.20,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