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에서 ‘매킨지 필립스’라는 아동연기자 출신의 한 여성이 유명그룹인 ‘마마스 앤 파파스’의 멤버였던 자신의 아버지 존 필립스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폭로하자 아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 헤드라인은 미국 MSNBC 메인에 실린 그녀의 기사 제목이다. 아주 짧은 문장이지만 ‘관사와 소유격’를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관사와 대체관계에 있는 ‘소유격(소유형용사)’의 한계도 인식할 수 있다. 이전 챕터에서 다루었듯이 보통 소유격은 관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100% 대체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소유격은 어떤 대상의 범위를 가장 구체적으로 좁혀주게 된다. 어떤 면에서는 정관사보다 더 구체적이다. 실제 아래와 같은 패턴을 따르게 된다. 화살표 방향으로 갈수록 대상의 범위는 좁혀지고 더 구체적이 된다.
car => a car => the car => my car
1) car:
2) a car:
3) the car:
4) car:
하지만 이러한 소유형용사(소유격) 역시 그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바로 위 예문이 그 한계를 잘 보여준다. 아래 문장 속에서 own에 주목하자.
Phillips: I slept with my own father.
사실 위 예문에서 own이 없더라도 my father만으로 그 의미를 전달하는데 기본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필립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녀를 낳은 자신의 생부(친부)와 함께 동침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러하기에 my father 만으로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보다 강조를 하기위해 own과 같은 수식어가 위치한다. 즉 소유격 my 만으로는 표현에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다. 아울러 my가 비록 아주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주긴 하지만, 실제 모두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필립스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자.
Phillips: I slept with my father.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녀의 아버지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어떤 아버지인지는 알 수 없다. 아버지가 아버지이지, 아버지에도 종류가 있냐고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버지를 포함한 부모는 모두 같겠지만 그래도 자신을 나아준 생부(biological father)와 계부(step father)는 엄연히 그 구분선이 있기 마련이다. 다르다. 같이 잠자리를 같이 하더라도 생물학적 아버지(생부)와 섹스를 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 큰 충격을 받기 마련이다. 이 경우, 위와 같이 I slept with my father. 이라고 말하면 ‘아버지’인 것은 알지만 그 이상은 알 수 없다. 두 가지(생물학적 아버지, 계부)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하기에 만약 그 대상이 자신의 생부라면 아래와 같이 표현을 해줘야 한다.
Phillips: I slept with my biological father.
Phillips, 49, who has survived drug addiction, arrests and divorce.
'영어이야기 > 열린 영문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at basis are you continuing this operation on? - <본 얼티메이텀> (0) | 2011.09.27 |
---|---|
What is all this about? - 도대체 이것들이 다 뭐야! (0) | 2011.09.27 |
병역회피자들 앞에서 유세를 해야할 때 (0) | 2011.09.27 |
세상에 많고 많은 미드필더 중 제라드 - the midfielder (0) | 2011.09.24 |
가정법은 현실을 반영한다. (0) | 2011.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