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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종료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산소탱크' 박지성은 끝내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맨유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맨유는 전반 27분 나니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7분 크라우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 라인업
2승 2무 1패로 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던 스코크의 토니 풀리스 감독은 맨유전 승리를 통한 중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최전방에 크라우치, 월터스가 배치되었고, '투석기' 델랍, 페넌트, 에더링턴 등이 그 뒤를 도왔다.
원정에 나선 맨유는 베르바토프와 에르난데스가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나니, 영, 플래처, 안데르송이 뒤를 도왔다. 경기 전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에반스가 준비 운동 중 부상을 당해 발렌시아가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치열한 경기...에르난데스 부상
양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전반 3분, 맨유의 에르난데스가 스토크의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우드게이트와 경합했고,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전반 11분, 오언과 교체되었다. 전반 7분에는 스토크의 웰란이 공격에 나서는 에브라를 상대로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홈팀인 스토크는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맨유를 맞이해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을 줄였다. 맨유는 에르난데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져나간 후 오언과 베르바토프가 좀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스토크는 장신 크라우치, 델랍 등의 자원을 이용해 공격 세트 플레이 상황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 나니 선제골...데 헤아 선방 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맨유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나니였다. 전반 27분, 나니는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 안쪽으로 침투,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작렬했다. 나니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스토크의 베고비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스토크의 추격이 이어졌다. 전반 28분 윌킨슨이 역습 상황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향했다. 하지만 데 헤아의 감각적인 선방에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토크는 전반 36분, 월터스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맞아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데 헤아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크라우치 득점포 가동...스토크 만회골
양팀은 별다른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맨유의 나니, 오언, 영 등이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맞이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크라우치의 발끝에서 스토크의 만회골이 터져나와다.
크라우치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더링턴이 맨유 진영 우측에서 올린 공을 그대로 헤딩 슈팅으로 이었다. 전방에 선방쇼를 펼친 데 헤아는 크라우치의 빠른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크라우치의 활약이 이어졌다. 3분 후 크라우치는 다시 한 번 맨유의 골문을 정조준한 슈팅을 시도했다.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지만, 분위기 전환에는 충분했다. 만회골 후 스토크는 세밀한 패스의 정확도가 살아나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교체 카드 활용...무승부
다급해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5분 베르바토프를 대신해 대니 웰백을 투입했다. 더불어 애슐리 영을 대신해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맨유는 후반 30분,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나니가 상대 페널티 박스 전명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골대 위를 향했다.
스토크의 토니 풀리스 감독 역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8분, 윌킨슨을 제외하고 후트를 투입하며 체력적인 안배에 나섰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델랍을 제외하고 화이트헤드를, 후반 45분에는 페넌트를 대신해 제롬을 투입했다. 양팀 모두 이후 추가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맨시티와 동률을 이루었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리그 1위를 지켰다. 스토크 시티는 승점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7위로 쳐졌다.
▲ 2011/2011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2011년9월24일 –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스토크 1(52' 크라우치)
맨유 1(27' 나니)
-경고: 웰란(스토크)
-퇴장: -
▲ 스토크 출전명단 (4-4-2)
베고비치(GK) - 윌킨슨(83' 후투), 쇼크로스, 우드게이트, 윌슨 - 페넌트(91' 제롬), 델랍(85' 화이트헤드), 웰란, 에더링턴 - 크라우치, 월터스/ 감독: 토니 풀리스
*벤치 잔류: 로센슨, 업슨, 쇼톤, 발라시오스
▲ 맨유 출전명단 (4-4-2)
데 헤아(GK) – 존스, 퍼디난드, 발렌시아, 에브라 - 나니, 안데르송, 플래처, 영(70 긱스) - 베르바토프(70 웰벡), 에르난데스(11 오언)/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잔류: 린더가르트, 박지성, 파비우, 마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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