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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사직야구장 각 좌석 구역별 장단점, 좌석배치 및 표값 - 내게 적합한 좌석 찾기

우선 사직야구장 기본 정보를 살펴보자.


사직 야구장(社稷野球場)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야구장이다. 1986년부터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안에 있고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었으나 2008년부터 5년간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 관리를 위탁하였다. 1985년에 완공되었으며, 28,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외형은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과 비슷하다. 본래는 야구는 물론 축구나 럭비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함께 열릴 수 있는 다용도 종합경기장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내야 관중석은 가변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야구 경기만 치르고 있어 내야석을 이동할 일은 없다.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사직야구장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부산갈매기들에게는 각 구역별, 좌석별 장단점, 좌석배치에 대해 흔하겠지만, 서울, 대전 등에서 원정응원 오는 야구팬들에겐 좋은 자리 찾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국내 어느 야구장이든 일반적으로 중앙지정석이 야구직관에 가장 좋은 선택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사직 역시 예외는 아니며, 홈플레이트 뒷편 정중앙에 위치한 프리미엄석이 가장 비싸며 최적의 시야를 제공한다. 하지만 중앙지정석이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다른 지정석이나 자유석 구역도 얼마든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에서 한번 살펴 보자.




▶ 사직 야구장 좌석 배치도




1) 지정석 C 구역: 개인적으론 이 C구역을 제일 선호한다. 이유는 일목요연한 관람시야를 제공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사직야구장의 경우 홈플레이트 뒷편(야구장 뱃머리쪽)이 타 운동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다 보니 지정석 C 구역에서 경기장을 바라다 보면 그야말로 모든 것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바로 밑에 있는 녹색의 중앙지정석 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야구경기내용이 전달된다. 하지만 이 높이가 한편으론 약점으로 작용된다. 실제 지정석 C에 앉기 위해서는 아파트 10층 정도 되는 높이를 올라와야 한다. 그러하기에 C구역은 노약자나 여성들에겐 최악의 좌석이 될 수 있다. 그점을 반영하듯, C구역을 찾아 꾸역꾸역 기어 올라오는 부산갈매기들은 대부분 남자들, 주로 청장년층의 남성팬들이 많다. 지정석 C구역이 상당히 좋은 시야를 제공함에도 사직야구장 지정석 중에서 가장 저렴한 단돈(?) 1만원 밖에 몸값이 나가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높디 높은 위치 때문이다. 원래 이 지정석 C구역은 자유석이었다. 야구장 지정석제의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굳이 이곳을 지정석으로 정하지 않은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 위치, 즉 높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관중들이 찾아오기 불편하다 보니 가격을 낮게 책정해서 영차영차 기어올라오도록 동기부여(?)를 해준 셈이라고 할까. 하지만 로떼란 기업이 누구던가. 2010년 전후 사직에 일었던 매진, 만원의 광풍을 등에 업고서 결국 이 구역 마저 지정석(1만원)으로 만들어서 돈을 팍팍 벌어들이고 있다. C구역의 단점 하나를 더 열거하자면, 홈런성 타구와 내야 플라이성 타구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 C구역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큼지막한 홈런이 될 것 같은 타구가 내야수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잡히는 장면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와!!"하는 함성이 "에이~"하고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지정석 C열의 진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4월 히메네스의 총알탄 끝내기 홈런이 터진 <LG-롯데>전에서 롯데 3루수 황재균이 그야말로 우사인 볼트 빙의 대쉬로 1루 타자대기석 근처에서 번트 타구를 잡아 낸 장면은 C열에서 그 전율을 배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사직야구장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잠실과 같은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의 구조로 거대한 선박 모양이다. 특히 홈플레이트 뒷쪽은 1루 내야석이나 외야석에 비해 훨씬 높다 보니 뱃머리(배의 앞부분)를 연상시킨다. 실제 야구장을 건설할 때 항구도시 부산의 상징성을 고려해서 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 지정석 C가 좋은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화장실 출입 등으로 야구장 밖으로 나갈 때 지정석임에도 티켓검사를 받지 않는다느 사실이다. 사직의 경우 중앙지정석은 일반지정석 관람객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철망이 버티고 있는 관계로 중앙지정석 관람객들은 화장실을 갈 때 일일이 티켓을 관리요원들에게 보여주고 들락날락 해야 한다. 하지만 C구역 관람객들은 자유자재로 화장실과 매점을 드나들 수 있다.



2) 외야 가족석(3루): 사실 외야 가족석은 야구경기를 관람하기에 가장 나쁜 시야를 제공한다. 야구관람에 있어 일종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좌석이다. 야구경기 자체 보다 경기외적인 요소, 특히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는 사직구장 특유의 분위기에 관심이 있는 관중들이라면 외야가족석을 권한다. 중앙지정석에 비해 테이블도 넓고 좌석 공간도 훨씬 여유가 있다. 로이스터가 노 피어 바람을 일으킬 때만 해도 외야가족석이 없었다. 그냥 보통 야구장 내.외야석 처럼 빼곡히 의자들이 들어차 있었을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구역이 사직야구장 중에서 가장 나쁜 시야를 제공하기에 그만큼 관중들이 꺼려하는 곳이었다. 과거 지정좌석제를 시행하기 전에 야구장이 만원이 될 때 이 외야가족석이 위치한 구역에 사람들이 가장 늦게 들어차곤 했다. 마지못해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떠밀려 오는 것이다. 전광판 좌우로 뻗은 자유석 보다 더 인기가 없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우리의 노떼 자이언츠 프런트가 누구인가. 잔머리를 살짝 굴려서 버림받은 이 야구관람의 사각지대를 확 밀어버리고 그 위에 외야 가족석으로 덮어 버렸다. 비록 좌석수는 훨씬 줄어들었지만, 한 좌석당 관람료는 2-3배 껑충 뛰었기에 전체적인 수입면에서 손해를 만해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참고로 외야가족석은 4인 한 테이블당 10만원, 즉 의자 한개당 25,000원이다. 아직 사직의 환경을 잘 모르는 타팀 원정팬들의 경우 좀 편하게 족발에 맥주 한잔 걸치면서 원정응원을 하고 싶다면 중앙지정석 보단 외야가족석을 추천한다. 거기에 외야석이다 보니 응원의 열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1루 응원단상에서 거리가 멀다. 간혹 홈팀이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서 야구장 분위기가 흉흉할 때 가장 덜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이 관람의 사각지대인 외야 가족석이다. 여기에 올해 1, 3루측 익사이팅 존을 축소하고 그 축소된 구역에 불펜을 만들어 놓은 관계로 가족석 바로 아래에 원정팀 불펜이 보인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원정팀 선수들을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외야 가족석 4인석. 양쪽 파란색 의자의 경우 회전이 되기에 여러모로 편하다. 참고로 외야 가족석은 개별로는 예매가 되지  않는다. 3인(75000원), 4인(12만원) 묶어서 예매(구입)해야 한다. 외야가족석의 경우 넓은 테이블과 의자를 제외하고도 충분한 통로가 있기에 흡연이나 화장실 출입 등으로 자리이동이 빈번한 사람들에게 딱이다.



▶ 외야 가족석 3인석. 3인석과 비교해서 가장자리 회전의자가 하나 없다.


▶ 외야를 바라 볼 때 나타나는 그림. 기다란 폴이 거슬린다. 전광판도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모든 정보와 숫자는 확인이 가능하다.



▶ 외야 가족석에서 홈쪽을 바라도 보면 위와 같다. 야구장 내야 특유의 다이아몬드가 형태가 아닌 어디서 한방 맞아서 찌그러진 모습이라 아무래도 타구방향이나 선두들의 몸동작을 제대로 관람하기엔 무리다. 





▶ 외야가족석 뿐만 아니라 야구장에서 가장 반가운 이곳. 바로 어묵을 비롯한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야간경기의 경우 4-5월이 되어도 바람이 불고 추운 경우가 많기에 따근한 어묵은 최고의 먹거리.



▶ 외야가족석 출입문에 해당하는 3루측 2-6 출입구. 


▶ 출입문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화장실도 보인다.


▶ 화장실 바로 옆에 흡연실도 있다. 이와 같이 매점, 화장실, 흡연실이 함께 붙어 있기에 잠시 경기장 밖으로 나와 바람 좀 식히기엔 최고다.




3) 지정석 R구역: 개인적으로 비추다. 중앙지정석인 프리미엄석 바로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리값이 3만원씩이나 하지만 정중앙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그다지 시야는 좋지 못하다. 3루 외야가족석 처럼 약간의 시야왜곡이 발생한다. 물론 그렇다고 폴 근처 외야석이나 자유석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관람하기엔 높이도 어중간하고 중앙에서 우측(좌측)으로 치우쳐 있기에 그렇게 좋은 그림은 안나온다. 아울러 테이블의 경우 폭이 25cm 될까 말까하고 좌석도 거의 공간이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기에 공간이 넓지도 못하다. 한판 푸짐하게 차려놓고 야구경기를 보고자 한다면 이 좌석은 별로다. 특히 한덩치 하는 야구팬들은 3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랜디영식이 불영식으로 변하고 롯데 특유의 어리버리한 야구모드가 발동되면 5-6시간 동안은 갇혀 있어야 한다. 중간에 야구장을 떠날 것이 아니라면.


▶ 지정석 R 에서 본 야구장 모습. R석 표값인 3만원에 비해 그다지 시야는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정중앙에서 좌우로 치우치다 보니 위에서 보듯 왜곡된 그라운드에 직면하게 된다.




4) 1루 응원단상 주변: 사직야구장 좌석 중 가장 비싼 구역으로 '명당'으로 불리운다. 정확히 명칭은 '1루 A 다. 더 정확히 말해서 1루 A 중에서 가운데 위치한 일부 좌석에 해당한다. 물론 스카이박스석을 비롯한 프리미엄 좌석이 자리값이 더 나가지만, 1루측 응원 단상 주변(특히 치어리더 앞자리) 자리는 그깟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곳이다. '부산갈매기'로 상징되는 롯데 자이언츠 응원의 뿌리와 열정, 팬들의 환호와 한이 이 구역에 머물러고 있는 것이다. 사직구장이 지정석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는 이 응원단상 구역에 앉기 위해서 야구경기 당일 기본 3-4시간을 기다려서 표를 끊어야만 했다. 인터넷 예매가 실시되면서 그러한 기다림은 회사와 집에서 예매창을 열어 놓고 광클이 시작되기 직전 그 긴장된 순간으로 전환되었다. 2008년 외국인 감독인 로이스터의 '노 피어' 야구붐과 함께 사직이 달아 오르는 것과 궤를 같이 하며 이 구역은 그야말로 금사라기 땅이 되어 버렸다. 지정좌석제가 시행된 이후 비록 표값은 12000원으로 소폭 상승한데 불과하지만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예매종이 울리자 마자 광클 모드에 들어가는 그 모든 수고의 총합을 감안한다면 중앙지정석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할 것이다. 2012년 이대호, 2013년 부터 김주찬, 홍성흔 등이 전력에서 이탈함과 동시에 손아섭과 여덟 난장이로 대변되는 로떼야구가 펼쳐지면서 야구열기도 자연히 가라앉았고 사직야구장 구석구석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고 있지만, 적어도 이 구역 만큼은 여전히 자리경쟁이 뜨겁기만 하다.




▶ 구도 부산, 사직의 심장부 1루 응원단상 주변. 자세히 보면 베네주엘라 국기가 보인다. 베네주엘라 출신인 히메네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열성팬이 흔드는 깃발이다. 그외 롯데 구단 깃발을 비롯한 각종 응원 깃발이 펄럭인다. 그만큼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파도타기 응원을 할 때 3루측에서 이곳을 바라다 보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5) 외야 자유석: 사직야구장 좌석들 중 유일한 자유석 구역이다. 전광판 좌우로 뻗은 푸른색 의자로 채워진 구역으로 유일하게 홈런볼 건지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도 7천원으로 가장 싸다. 지정석이 아니기에 먼저 자리잡는 사람이 임자다. 90년대 중반 이곳에 와보면 조금 엉뚱한 장면도 간간이 엿볼 수 있었는데, 남녀커플이 전광판을 방패 삼아 엉큼한 짓거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늘 중계가 되기에 이 전광판 아래에 방송사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지만 90년대만 해도 스포츠 케이블 채널도 없다 시피했고 텔레비젼 중계가 많지 않았기에 이 장소는 관중들의 차지였다. 외야펜스가 4.8m 로 국내 타 구장에 비해 2배 가량 높기에 이 자유석에앉아서 외야수들의 플레이를 지켜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높은 곳에서 선수들을 내려다 볼 수 있기에 보다 생생하게 외야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타구의 궤적, 중계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 구역이 사직에서 유일한 자유석은 아니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녹색 중앙지정석 위, 즉 지정석 C구역 역시 파란색이다. 지금은 C구역 좌석이 주황색으로 교체되면서 1, 3루 내야석과 색깔이 같은 지정석(1만원) 구역이지만, 한때 C구역 역시 외야자유석과 마찬가지로 자유석으로 존재했었다는 사실. 즉 미리 예매를 하지 않고서 아무 데나 앉을 수 있었다는 말. 




▶ 전광판 바로 아래. 지금은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지만, 과거 90년대만 해도 매일 야구중계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 밀폐된 공간은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커플들에겐 천국이었다. 아울러 사직야구장 펜스 높이의 위엄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번씩 술에 절은 스파이더맨 들이 담장을 기어내려오려고 하나 툭하고 떨어져서 다치기도 한다. 펜스 최상단은 철물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난관까지 포함해서 대략 4.8m 높이다. 홈런이 되어야 공이 마지막에 이 난관에 맞아서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팬웨이파크의 그린 몬스터라고 할까. 아무튼 이렇게 건물 2-3층 높이에 해당하는 곳에 앉아서 보면 잠실야구장 외야석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6) 원정팀 응원석: 딱히 원정팀 응원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직구장의 경우 잠실과는 달리 1루 홈팀, 3루 원정팀 구분이 사실상 없다. 전부 로떼팬들 자리다. 그래도 LG나 NC, 삼성 응원단을 비롯한 원정팬들의 경우 최소한의 인원이 늘 상존하는데 이때 3루 S석에 모여 앉는 경우가 많다. 원정팀 덕아웃 바로 위쪽이기에 좋아하는 선두들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유 등으로 3루 S석에는 대개 열혈 원정팬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앉아 있다. 바로 옆 구역은 3루 A 인데 원정팬들이 3루 A석 까지 넘어오는 경우는 잘 없다. 3루 A석의 경우 대부분 롯데 자이언츠팬들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홈팬과 원정팬의 어색한 동거가 상존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팬 사이에서 간혹 몸싸움이나 욕설이 오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대개 홈팀 로떼가 크게 지고 있는 경우 이런 풍경이 발생한다. 90년대 337 박수시절만 해도, 로떼가 지고 있다거나 경기내용이 좋지 않으면 야구장 분위기가 험악해 지면서 위쪽 자리에서 원정팬들을 향해 사발면 국물이 날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는 로떼에서 3루측에도 응원단상을 설치해 놓은 관계로 3루 S석에 앉는 경우 원치 않는(?) 홈팀 응원에 노출될 수도 있다.



7) 프리미엄석: 좌석값 4만원으로 사직야구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 그야말로 야구장 뱃머리 좌우상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90년대만 해도 사직야구장에서 지정석이라고 하면 바로 이 프리미엄석을 의미했다. 그때만 해도 지정좌석제는 남의 나라 얘기고, 외야자유석은 물론이고 1, 3루 내야석 모두 획일적으로 자유석에 불과했기에, 지정석은 포수 뒤편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석이 전부였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당시 표가 매진되었을 때, 장당 25000원씩 암표를 구입해서 들어간 적이 있다. 프리미엄석은 야구관람에 가장 이상적인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향효과도 제공한다. 투수가 던진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팡팡 꽂히는 그 소리를 좀더 제대로 들을 수 있다. 90년대 중반이었나, 아무튼 롯데 홈경기날 이 프리미엄석에서 경기를 본 지인의 증언에 의하면 경기도중 박정태가 2루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는데, 그때 발목 부러지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라고 하지 않는가.



8) 익사이팅 존: 이 구역은 이제 다들 잘 아니까 설명 생략. 1, 3루 내야석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익사이팅 존이 외야 선상을 따라 기다랗게 분포하고 있지만, 올해(2014년) 불펜을 이전하면서 익사이팅 존의 절반 정도가 불펜으로 전환되었다. 표값은 3만원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어린이는 출입이 제한된다.



9) 기타: 스카이박스, 커플석 등등은 생략.



10) 눈에 보이지 않은 특별한 좌석: 1, 3루 지정석 R에 앉아서 경기를 보다 보면 아래와 같이 휠체어를 타고 야구관람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특별히 1루 S석 일부를 포기하면서 만든 특별 구역이다. 의자는 없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냥 바닥과 난관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좌석 아닌 좌석인 셈이다. 아무튼 몸이 불편한 분들은 휠체어를 타고서도 가장 좋은 자리 중 하나인 1루 S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충분히 이 특별석을 활용토록 하자. 사실 이 휠체어석에 일반 의자를 놓는다면 1, 3루 통틀어 수십개는 깔 수 있을 것이다. 좌석값이 개당 12000원이니까 적지 않은 수입이 날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구단측에선 그러한 입장수입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만든 걸 고려한다면 적어도 이 휠체어석은 만큼은 롯데 구단을 칭찬해주고 싶다.(물론 요즘 롯데 프런트가 잘 하는 게 많아서 과거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긴가민가를 떠올린다.)



▶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하는 좌석 중 하나인 1루 지정석 S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팬들. 이와 같이 사직에는 휠체어석이 따로 있어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야구관람을 할 수 있다. 



▶ 3루 외야석에서 바라다 본 야구장 뱃머리 부분. 지정석 C와 프리미엄석 등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 사직야구장 각 구역별 좌석 배치도. 기본적으로 주황, 녹색, 파랑.. 세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사직야구장 최상단에 해당하는 홈플에이트 뒷쪽 뱃머리 부분은 예전에는 사진에서 보듯 의자가 파란색이었으나, 몇 해 전 부터 1, 3루 내야석과 마찬가리도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지정석으로 전환되었다. 원래는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인 자유석이었지만.




▶ 스카이박스, 커플석과 같은 남의 나라 좌석을 제외하면 프리미엄 좌석이 좌석 1개당 표값이 가장 비싸다. 그 다음이 익사이팅 존과 지정석 R, 중앙가족석(모두 3만원) 이며, 외야 가족석이 25000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