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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헤드라인에서 동사 현재형은 기본적으로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를 의미한다.


제목에 주의해야 한다. ‘과거’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에 해당한다. 게다가 원칙적으로 그러하단 말이다. 때론 현재, 그리고 현재진행형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헤드라인의 구조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특히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까다롭게 느끼는 ‘시제’ 파트와 관련을 맺고 있기에 해석이 절대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헤드라인 속에 사용되는 현재형 동사의 시제는 겉으로 ‘현재형’이지만 실제 (오래되지 않은) ‘과거’, 즉 이미 발생한 상황을 의미할 때가 많다. 아울러 현재형은 물론 현재 진행형의 의미로도 쓰인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Q1) 아래 예문들을 해석해 보자.

1) Police Fire Tear Gas Outside Friday Prayers in Tehran
2) Torture tape delays U.S.-UAE nuclear deal, say U.S. officials 
3) North Korea demands apology, threatens nuke test 
4) U.S., Russia announce nuke talks; Obama plans to visit China 
5) China pushes N. Korea on nuke talks 
6) Kids TV praises Gaza mom's suicide bombing 
7) 11-year-old resuscitated after sand tunnel collapse 
8) Champions Spain reach Davis Cup semis 
9) Olympian transforms poor children's lives through judo 
10) 'The Proposal' celebrates box office win 





Khamenei urges tolerance, Iranian media report 이란(Iran)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이란 국민들에게 인내를 촉구했다(촉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제목.(2009. 6. 25) 


1) urges는 표면상 현재시제를 취하고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함께 내포하고 있다. 즉 (성명, 인터뷰 등을 통해) 이란인들이 자제심을 가지도록 요구했고, 지금도 그 요구사항에 변함이 없다는 말이다. 헤드라인을 학습하다 보면 우리들이 기존 교과서 문법을 통해 배워 온 '12시제론'과 같은 시제학습의 맹점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와 과거가 우리들이 배워온 것처럼 12시제에 의해 칼로 무 자르듯 구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란 말. 마치 타이틀 사진 속에서처럼, 구글과 애플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고 난리지만, 때론 구글 속에서 애플이, 때론 애플 속에서 구글의 모습이 보이듯이 말이다. 헤드라인을 해석할 때 맹목적으로 시제의 틀에 갇히면 낭패를 보기 싶다. 아울러 시제에 대한 보다 깊은 학습이 필요하다. 


2) Iranian media 는 이란의 언론매체를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관사'는 필요 없다. media를 단수로 본다면 report 뒤에 -s가 붙어서 reports 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s" 없이 report로 사용된 것을 봐서 media는 복수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겉보기에 복수형으로 보이는 news가 단수로 사용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경우이다. report대신 say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물론 의미상 report가 더 적절하지만 헤드라인에서 say는 report 동사까지 대체가 가능하다. tolerance 와 같은 추상명사는 관사를 수반하지 않는다. 



헤드라인 속에 포함된 ‘현재형’ 동사의 성격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래 기사제목은 구글이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독자적인 스마트폰인 ‘넥서스원(Nexus One)’을 개발해서 선보인다는 기사내용의 제목. 사실 이 기사는 넥서스원이 시장에 출시되기 이전(몇일 전)에 보도된 내용이다. 즉 헤드라인 속 동사가 현재형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는 아주 가까운 미래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Goolge to launch its own ~ 과 같이 말하지는 않는다. 시간적으로 다소 간격이 있는 경우 <to 부정사>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내일, 모레 곧 출시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는 현재형이 미래의 의미를 대신한다. 시제에서 ‘현재’의 개념은 <과거-현재-미래>의 카테고리 속에서 중간에 속하는 ‘현재’라는 독립된 단위가 아니다. 아래 예문 속에서 보듯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에 아주 가까이 근접해 있는 미래도 때론 현재의 카테고리 속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구글이 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면 어떤 시제를 사용할까. 이 경우에도 launches 와 같이 현재형이면 족하다. 만일 이미 출시를 했고 1-2일 뒤에 기사를 작성한다면? 이 경우에도 현재형으로 과거(발생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를 대신한다. 이 부분은 헤드라인의 이해뿐만 아니라 ‘시제학습’과 관련해서도 개념을 잡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반드시 정확히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자.


Google launches its own smartphone to take on Apple




이제 다음 한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자. 애플(Apple)이 아이폰 5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러분들은 아이폰 5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이다. 아래 각각의 상황에 맞는 헤드라인을 시제에 유의해서 한번 작성해 보자. 반드시 공개(런칭)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한다.


1) 애플, 내년 초 아이폰 5 공개예정
2) 애플, 내일 아이폰 5 공개한다!
3) 애플, 아이폰 5 런칭(공개) 30분 남았다.
4) 아이폰 5 공개, 애플의 팀 쿡, 지금 프리젠테이션 중.
5) 애플 아이폰 5 공개되다, 소비자들 반응 뜨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