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제주서 ‘얼굴 없는 천사’ 12년째 선행…쌀 1만포 기부

제주서 ‘얼굴 없는 천사’ 12년째 선행…쌀 1만포 기부

| 기사입력 2013-01-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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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현성식 기자 = 제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가 일도2동과 화북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건 뒤 “작은 정성을 모아 쌀을 준비했으니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쌀 10kg, 1000포대를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독지가는 지난해 9월 추석에도 쌀 1000포대를 남모르게 기부하는 등 12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제주시 일도2동과 화북동주민센터에 매년 추석과 설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쌀 200포대를 보내오던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하는 물량을 늘여 수년전부터는 한해 평균 800여포대를 기부해 오고 있다.

그 동안 일도2동과 화북동주민센터, 제주시청에 기부한 쌀을 포함하면 모두 1만포대로 시가 2억25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시는 독지가의 요청에 따라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푸드마켓이용 노인, 저소득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강철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지원이 모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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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식

+ 기사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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