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사이에선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와 있는 짤.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야구재미는 이때가 좋았다. 로이스터, 김성근, 선동렬, 조범현, 김경문, 한대화, 김시진, 박종훈..등등, 8개 구단 감독들 개성이 제각각이다 보니, 각 팀 컬러 역시 뚜렷이 대비되었던 시절.. 참 즐겁게 야구보던 시절이었다고 할까. 불과 몇 년 전.. 그중에서도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의 컬러가 가장 두드러졌던 듯. 롯데가 맨날 SK 한테 두들겨 맞았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르시아의 3점포 앞세워 문학 3연전 스윕도 기록하기도 했고.. 아무튼 기다림과 낭만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요즘엔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고..(뭐 지는 날이 태반이라 이런 말 하기도 뭣하다만) 이팀 저팀 다 고만고.. 그냥 밋밋.. 감독들 이름 앞에는 연패라도 당하면 한결같이 '돌'자가 붙기 바쁘고.. 아무튼 그렇다. 개인적으론 국내 프로야구사에 이런 개성의 천추전국시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살짝 든다.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로이스터는 발렌타인 짤리면서 함께 보스턴으로 떠났던가. 갠적으론 바비 발렌타인 롯데 함 데리고 오면 어떨까 싶다. 발렌타인 소개로 롯데 자이언츠 지휘봉 잡았고, 발렌타인이 지바 롯데 떠나서 보스턴 감독 부임하면서 로이스터도 함께 합류한 것으로 아는데.. 이젠 발렌타인이 거인군단 함 맡아보면 안될라나. 롯데팬들에겐 인기가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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