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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A huge contribution was made ~ - 거리의 영어학(2) 거리를 내 맘대로 늘여 보자!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왜 굳이 decide 동사를 다시 명사로 만들어서 make a decision과 같이 사용할까 많이 궁금해 했었다. 안그래도 익힐 동사가 한두개가 아닌데.. 왜 똑 같은 의미를 가지는 동사구를 하나 더 만드어서 사용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계속 영어문장, 표현들을 접하면서 그 의문점이 사라지게 되었다. 사실 아직 굳이 동사를 동사구로 만들어서 뭣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영어에서 사용되는 동사는 대부분 그 동사를 이용해서 동사구로 전환이 가능하다. contribute 같은 동사는 make a contribution 으로, role 는 play a role 이렇게 말이다. 그럼 왜 번거롭게 가만히 있는 ‘동사’를 귀찮게 ‘동사구’로 만들어서 사용할까?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영어문장을 많이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해소가 안되는 분들이 있다면, 많이 접하지 않아서 이다. 참고서, 토익책을 열심히 봤을지는 모르나,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자료(material)를 가지고서 공부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make a decision 을 가지고 예를 들어 보자.


첫째, make 와 decision 사이의 거리를 마음대로 늘일 수가 있다.


I made my first quick important decision on the issue. 

여기서 first quick important 란 수식어를 made 와 decision 속에 집어 넣었다. 만약 made a decision 이란 표현을 모르고, 그냥 decide 만 알고 있었다면 위와 같은 부드러운 표현은 만들어 내기 힘든다. 만약 decide 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I decided ~ 뒤에 단어들을 한번 나열해 보자. 물론 위 문장과 의미가 동일하게 하면서. 아마 이것저것 복잡하게 됨을 느낄 것이다. 좀더 확장을 해보자.

Ex) He made a successful debut yesterday.

Ex) he made one of the most successful debuts in film history yesterday. 그는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뷰 중 하나에 속하는 영화데뷰를 했다.


만약 debut 동사만 알고 있다면, he debuted 다음에 어떤 구문을 삽입해야 위와 문장이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될까. 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지. 설령 make a debut 란 동사구 표현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해도 실전에서 one of the most successful 같은 삽입구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 make a successful debut 정도의 표현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예문을 보면서 계속 공부를 해보도록 보자.

Ex) He will take one of the biggest risks of being involved in the business ailing the unknown company.

take a risk 는 다들 친숙한 관용구만 이다. 하지만 take 와 risk of 사이에 어떤 구문, 단어를 넣어서 표현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다들 문법책 등을 통해서 take a risk of 는, 토익책을 보아도, 생활영어 책을 보아도, 대부분 ‘위험을 무릅쓰다’ 정도의 틀에 박힌 듯 설명만 나와 있고 여러분들 역시 그렇게만 외우기 때문이다. 만약 risk 란단 동사를 이용해서 위 문장을 만들게 된다면 one of the biggest 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우리들에게 친숙한 take part in 도 마찬가지이다. take 와 par in 사이에 원하는 표현을 삽입할 수가 있다.


Ex) he took his aggressive part in the demonstration. 그 시위에 참여를 했는데,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다는 말이다. 물론 이 표현은 He took part in the demonstration aggressively. 라고 대신할 수도 있다. 하지만 표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익혀 두면 유용한다.

 

둘째, 수동태를 만들 때 아주 자연스럽게 문장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연습은 중, 고등학교 때부터 많이 연습해 오던 것이라 아마 낯이 익을 것이다. 이러한 ‘동사구’에 익숙하면 굳이 명사 다음에 어떤 동사를 사용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A huge contribution was made by them.
A critical decision was made by him.

위에서 contribute 와 같은 의미인 make a contribution을 사용한 것이다. 만약 contribute동사만 익히고 make a contribution 과 같은 동사구에 소홀하면 수동태를 만들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Contribution 과 잘 결합하는 동사를 찾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셋째, 관계대명사절을 사용할 때 보다 직관적으로 문장을 만들도록 한다. 이 부분은 위에 언급된 두번째 설명과 관련이 있다.


It was an impressive debut which was made by Julia Roberts.

Ex) the role which was played by Kevin Space was fantastic. Role 이 play 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알면 관계대명사 문장을 만들기가 쉽다. 그러기 위해서는 play an role 형태로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make a statement 를 예를 들자면, 물론 say, state 등의 동사를 사용해도 좋지만, 때론 make를 사용해서 make a statement 란 다소 긴 표현도 실생활에서 잘 쓰인다.. 유용하게 사용된다. 보통 기자회견할 때 들을 수 있는 표현이 바로 would you make a statement to the press? 이다. 이것은 이전에 학습한 make a decision 에서 다룬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


He is supposed to make a statement for the case.
=> A statement for the case is supposed to be made by him.


많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반복해서 충분히 내것으로 만든다면 영어라는 언어를 보다 즐겁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여기에 소개하는 내용은 그 누구도 주인장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 영어교과서에서도, 서점가를 뒤덮고 있는 수많은 영어교재에서도 본 적이 없다.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위와 같은 영어만의 문장구조를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일단 위의 구조를 파악하고 난 뒤 영어학습에 자신감이 붙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계속 공부를 해보면 알겠지만 결코 간단한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익혀 놓으면 영어라는 언어를 좀더 쉽고도 친근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럼 이제 숙제를 해보자. It’s a homework time!!

아래에 보이는 표현 중간에 최소한 두개 이상의 수식어(형용사)를 넣어서 문장을 최대한 길게 만들어 보자. 이 숙제의 채점기준은 최대한 길게 만들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길이는 아주 길지만 무슨 소리인지 주인장도 모른다면 점수는 없다는 야그.

President Roh made his first and successful visit to North Korea.


Ex) she made (a)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debut.
Ex) his research made (a) _________________________ improvement.
Ex) the corporation made (a) __________________________ contribution to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