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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미디글리쉬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로 245명 사망



Fire at nightclub kills at least 245 in Brazil


네이버 메인 톱뉴스에 걸린 로이터 헤드라인이다. 브라질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화재로 24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전치사 at 이 걸린다. 헤드라인 속에서 전치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전치사는 최소 의미전달 단위이기 때문에. 하지만 Fire at nightclub 의 경우 전치사를 생략하고 복합명사로 만드는 방법이 있기에, 굳이 전치사를 집어 넣지 않는 경우가 많다. 헤드라인의 경우 가급적 문장 길이를 줄이려 하는 속성상 Fire at nightclub 은 Nightclub fire 와 같이 복합명사로 만들어서 그 길이를 줄인다. 실제 링크를 클릭했을 때 로이터 홈페이지 헤드라인은 Nightclub fire kills 233 in Brazil 로 걸려 있다. (사망자수에 차이가 나는 것은 정보가 잘못 전달되었거나, 아니면 시간적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 추측으로는 아마도 네이버 메인 뉴스 편집자가 전치사 at을 삽입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로이터 원래 기사 헤드라인을 그대로 옮겼을 수도 있지만, 헤드라인에서 Fire at nightclub 과 같은 표현은 자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헤드라인 문장을 줄일 수 있다. 바로 in Brazil 에서 in을 생략하고 Brazil nightclub fire kills 233 으로 만드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전치사 + 명사>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엔 전치사를 생략할 없지만, 전치사 뒤 명사를 다른 명사와 결합시켜서 '복합명사' 형태로 만들 때엔 전치사를 생략할 수 있다.



헤드라인을 학습하다 보면 복합명사를 상당히 자주 만나게 된다. 복합명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제 명사와 명사를 결합시킬 때는 전치사가 중간에 필요하다는 문법적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실제 원어민 매체에서는 전치사 없이 명사 + 명사의 구조인 복합명사를 즐겨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