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파킨슨병, 목소리로 감별하는 방법 나왔다

파킨슨병, 목소리로 감별하는 방법 나왔다

입력 : 2012.10.09 09:34

AD
만성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발병하기 전에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연구팀은 최근 음성녹음을 통해 파킨슨병을 감지해내는 새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계는 목소리 떨림과 숨 쉬는 소리 등이 약해지는 점을 파악해 파킨슨병 감지를 실험한 결과 99%의 정확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는 목소리 변화이기 때문에 이 목소리 분석 프로그램은 얼마나 오랫동안 환자가 질병을 앓았는지까지 세세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3분씩 전화 실험을 한 결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까지도 똑같은 성공률을 보였다.

파킨슨병은 몸이 떨리는 등 운동장애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연구팀 한 관계자는 “목소리와 어떻게 상관이 있는지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목소리도 일종의 운동”이라며, “말을 할 때 후두와 성대가 움직이게 되는 데 이것도 일종의 운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실용화 단계로 접어 들기 위해서는 집에서 값싸고 빠른 편안한 진단도구로 개발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의 실용화를 위해 앞으로 파킨슨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몇 차례 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