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ther or not 실생활에서 자주 쓰일 수 밖에 없는 whether로 시작하는 ‘~인지 아닌지’에 해당하는 이 표현은 whether 다음에 바로 or not을 붙이고 그 다음 말을 계속 하는 것이 그 사용법의 핵심입니다. Whether 과 or not 의 거리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우리에 직관적이고 쉽게 와닿습니다. 가끔 대화를 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운 문법책 내용대로 [whether + S + V + or not] 의 공식에 집착하면서, or not을 맨 뒤로 가져가는 것이 몸에 베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whether 과 or not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말하는 도중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어를 말할 때는 가급적 직관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러 복잡한 표현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아래 예문을 보면서 좀더 깊이 공부해 보도록 합시다.
Ex) The question here of whether or not you're actually trying to in a sense encourage a certain outcome ...
위 문장을 한번 분석해 볼까요? Whether 절이 the question here of 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ctually, in a sense란 부사(구)가 whether절에 삽입이 되어 있고 encourage 란 동사는 trying to 에 걸리는.. 2중, 3중 복잡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whether 뒤에 or not 을 붙이지 않고 the question here of whether you’re actually trying to in a sense encourage a certain outcome here or not. 이라고 말한다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 역시 언제 or not 이 나올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게 되지요. 그 이유는 직관적이지 못한 문장구조(순서)를 입 밖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기존의 문법책을 보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이, whether ~ or not 의 형태로 문장이 구성된 예문이 많다는 점입니다. ‘다만 [whether or not] 을 먼저 쓰는 경우도 있다’ 고 간단히 설명해 놓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실제 외국방송을 접해 보면.. 그냥 whether or not을 먼저 말한 뒤, 그 다음 주어, 동사를 가져다 붙입니다. 글을 쓰는 것과 말을 하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글이 좀더 형식적으로 흘러가더라도 작가나 독자가 따라 잡을 수 있지만, 말의 경우엔 한번 나오면 되돌릴 수 없기에 분명하고 간결한 전달이 생명입니다.
덧붙이자면, 크게 제약을 받지 않으면 주어를 생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 the problem was wheter to leave or remain.
Ex) Iwas asked whether or not I applied for the examination.
Ex) I’m really wondering whether we should be prepared to give a speech in front of a new boss or not. 이 경우엔 whether 과 or not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or not을 바로 whether 앞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I’m really wondering whether or not we should be prepared to give a speech in front of a new boss.
참고로 위에서 직관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적 의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쉽게 와닿는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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