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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헤드라인 영어

헤드라인 속 과거형의 의미 - J&J 판매 늘리려 뇌물 공여


+ 사진출처: Bloomberg 사이트



수년 전 작성한 글.



"be 동사"가 생략되는 것이 일반적인 헤드라인이다 보니 ‘과거분사’형태를 자주 접하게 된다. 즉 수동태 문장의 경우 be 동사가 생략되고 ‘과거분사’만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때론 동사가 ‘과거분사’인지 ‘과거형’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특히 ‘과거형’과 ‘과거분사형’(p.p.)이 동일한 cut, pay 와 같은 동사가 골칫거리다. 이 경우엔 결국 문맥에 의한 해석으로 돌아간다. 말이 문맥이지, 사실 영어독해에 있어 문맥에 따라 문장을 해석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가야 한다.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도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기 때문에. 아래 예문을 보자.


US Attorney: J&J paid kickbacks to boost sales



헤드라인 속 ‘과거분사’형은 be 동사가 생략된 수동형의 한 부분으로 보면 대개 맞다. 물론 모든 경우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위 헤드라인을 보도록 하자. ‘J&J’라는 업체가 누군가에게 뇌물을 공여한 모양이다. 그런데 paid가 ‘과거형’인지 ‘과거분사’인지 헷갈린다. 하지만 뒤에 kickbacks 라는 목적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J&J’가 ‘주어’이고 ‘paid’ 는 문장의 ‘동사’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즉 pay의 과거형인 paid 이다. 헤드라인에서 진짜 과거형(수통태를 만드는 과거분사가 아니라)의 사용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함에도 과거형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이미 뇌물을 공여한 시점이 어느 정도 지났음을 의미한다. 즉 검찰이 수사를 해보니까 과거 어느 시점(기간)에 뇌물을 공여한 사실이 있더라는 의미이다. 문장 속 콜론(:)을 보면 기계적으로 say 동사로 바꿔주는 연습을 한다. say가 의미가 통하지 않으면 show동사로 대체해보고 그래도 이상하면 다른 풀이를 찾는 것이 정석이다.



반대로 아래 예문은 어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라이브 포인트’건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말이다. '고소했다'가 아니라. sue의 과거형, 과거분사 모두 sued이지만 sue 뒤에 목적어가 없기에 문맥상 ‘고소를 당하다’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즉 be 동사 is 가 생략되어 있다.


Microsoft Sued Over Xbox Live Poi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