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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스마글리쉬

캐나다 정부, 넥슨 중국회사에 인수합병 허용

동사는 (be) backed 이다. sale 을 보고 동사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Nexen sale 이 하나의 복합명사를 형성한다. 헤드라인에서는 Canada government 이지만 기사본문에서는 the Canada government 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관점에서는 '캐나다 정부'란 게 사실상 고유명사이기에(지구 상에 하나만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정관사 the를 왜 붙일까 심히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아래와 같이 접근해 볼 수 있겠다.


1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캐나다 정부는 있었다. 하지만 그 정부를 이끄는 총리는 모두 달랐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정부의 성격이 다르다는 말. 그런 맥락에서 정관사 the를 붙여줌으로써 현재의 캐니다 정부를 일컫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South) Korea government 라면 보편적 의미의 한국정부를 의미할 것이다. 현재의 이명박 정부, 이전의 노무현 정부, 그 이전의 김대중, 김영삼 정부 모두 Korea government 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땅의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장으로 있는 구체적인 정부이다. 그러하기에 the 를 붙여서 the Korea government 라고 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보자.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영어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현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신랄히 비판을 하고자 한다. 이때 문재인 후보의 입에서는  the Korea government 가 나와야 한다. 만약 문후보가 학교 다닐 때 정관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그냥 관사 없이 Korea government 라고 표현한다면, 외국기자들이 어리둥절해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정부가 다 해당이 될 수 있기에.


(문법책에서 이런 설명을 붙여 놓은 걸 보지는 못했다. 만구 블로그 주인장의 생각이다. 의구심이 든다면 그냥 안믿고 넘어가도 좋다.)


* 물론 원어민 미디어에 the 없이 South Korea government 라고 표기된 경우도 있다. 굳이 정관사를 붙이지 않아도 문맥상 현재의 한국정부를 의미한다고 다들 알고 있기에. 하지만 좀더 범위를 좁혀서 구체적으로 특정 정부를 지칭하고자 한다면 정관사 the를 붙여주는 것이 맞다.




state-owned 국영의. state-run 도 익혀두자.


too much influence over 은 묶음으로 외워두자.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 표현이다. influence를 강조하기 위해 too much 가 순서대로 와 있다. 그리고 ~에 대한 영향력이라고 할 때는 over을 사용한다. 그냥 세트로 익혀두면 안잊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