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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the designer - 교실 밖 문법 이야기(1): <트루먼 쇼>를 보면서 관사를 익히자!






교실 밖 문법 이야기(1): <트루먼 쇼>를 보면서 관사를 익히자! 본 블로그에서 계속적이고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또 언급하고자 한다. 블로그 메인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어려운 영어(문법) 파트로 관사와, 관계대명사, 그리고 가정법이 3강 체제를 형성하며 모두의 머리를 '띵'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장에게 관사에 대해 정확히 아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다. "모릅니다."라고. 그러하기에 관사에 대한 공부는 계속 되어야 한다.


정관사를 배울 때 가장 흔히 접하는 설명 중 하나가 바로, 뒤에 of 한정구가 오면 명사 앞에 정관사(the)를 붙인다는 내용이다. 물론 대부분 맞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왜 [of 한정구]의 수식을 받는 명사는 정관사와 결합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of 한정구와 같은) 특정한 구의 수식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범위가 좁혀진다는 것이고, 이는 보다 구체적이고 특정한 무언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하기에 명사 앞에 the가 붙을 확률이 높다.



아래는 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의 고향이자 생활터전인 그 세상을 창조한 조물주 ‘크리스토퍼(에드 해리스)’를 소개하는 문구다.


The designer of the world within a world that is Seahaven: Christof



우선 두 개의 world가 보이지만 그 앞에 붙어있는 관사는 the와 a로 각기 다르다. 왜 그럴까? a world 란 우리들이 ‘세상, 세계’의 의미로 알고 있는 그 단어이다. 하지만 the world는 보다 구체적이다. a world 속에서 어떤 기준에 의해 분류된 또 다른 형태의 세상을 의미하게 된다. 그 ‘세상’은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의 고향이자, 그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며, 또한 거대한 (인위적) 무대이기도 하다. 모두 220개의 국가로 전송되며, 전 세계 170억 명이 시청을 하고 있는 초대형 ‘진짜’ 리얼리티 쇼인 <트루먼 쇼>의 무대가 바로 그 특별한 세계이다. 그러하기에 the를 붙여서 the world 라고 구체화시켜 준다. 당연히 그 세상을 만들어 낸 프로듀서 크리스토퍼(에드 헤리스)는 the designer 가 된다. 단순히 뒤에서 [of + 한정구(of the world ~)]가 붙기 때문에 the designer가 되는 것이 아니다.




아래 예문을 보면서 완벽하게 익히도록 하자.


_____ Leaders of the United States, Mexico and Canada gather on Monday.



뒤에 분명히 of 한정구가 왔음에도 정관사가 붙어 있지 않다. 우리들이 배운 그 설명대로라면 The leaders of the United States ~ 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관사는 ‘내용적 이해’의 산물이다. 즉 문맥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따라 관사의 종류, 또는 관사를 사용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실 여기서는 사실 정관사 the가 와도 틀린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할 때는 the가 붙기 때문에.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정상들은 단 세 명에 불과하고 이들의 범위는 무척이나 제한적이다. 한번 고민해 보자. 왜 예문 속 leaders 앞에는 관사가 붙지 않았는지. 단순히 복수이기 때문에?




Let's go live to the 22 1st floor of the Omni-Cam Ecosphere

There we'll find the world's greatest tele-visionary

The designer of the world within a world that is Seahaven: Christof

l'd like to thank you for granting this interview


-------------- <트루먼 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