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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어휘|표현

moderator - 대통령 후보자 토론 진행자를 영어로 뭐라고?



오늘 안철수-문재인,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맞짱 토론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토론회 사회를 보는 진행자(사회자)는 정관용씨라고 한다. 정관용씨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



토론회 등에서 사회자를 보통 moderator 로 일컫는다. 그리고 <LARRY KING LIVE> 등과 같은 토크쇼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그램 진행자를 host 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사회자가 중간중간 토론방향을 안내하고, 시간배분을 하는 등, 토론을 진행해 나가는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 그래서 host 보단 moderator 가 적절한 표현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둘 다 사회자, 진행자가 된다. <100분 토론>에서 손석희씨를 사회자라고 부르는데 영어로 moderator 에 해당한다. 토론을 진행하면서 발언시간을 배분하고, 전체적인 조율을 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하자.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 사람들. 짐 레러, 앤디 크롤리, 밥 쉬퍼. (왼쪽부터)




참고로 가끔 토론회 등에서 “진행자 재량으로 누구누구에게 발언권을 더 드리겠습니다” 라고 할 때 운영자 재량, 권한에 해당하는 표현이 a moderator discretion 이다.


I’d like to use a moderator discretion at this moment.


위 문장에서 보 듯, 부정관사를 공부할 때, 셀 수 있는 것, 여부에 따라 분류를 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Discretion은 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량권 한 개, 두개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moderator 와 결합해서 a moderator discretion 이 된다. 그리고, 국제분쟁이 발생했을 때, ‘어떤 나라가 중재를 서다’ 할 때 역시 moderator 를 사용한다.



위에서 host 얘기가 나왔으니 잠깐 딴길로. 참고로 영화 <에일리언>을 보면, 에일리언이 기생하고 있는 인체를 일컬어 host(숙주)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문용어로 host는 '기생 생물의 숙주'를 뜻한다.  우리영화 <괴물>의 영어제목도 <The hos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