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 know you?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내가 너 아냐? 사실 우리관점에선 잘 와 닿지 않는 표현이지만, 일종의 영어식 사고로 접근을 요하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영화 <파이워월>에서 잭(해리슨 포드)의 회사로 찾아온 (초면의) 휴즈를 보고 Do I know you? 라고 되묻습니다. “제가 당신을 아나요?”가 직역이지만, 실제 "당신 저 알아요?"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자 휴즈가 I know you. 라고 대답하지요. <콜래트럴 데미지> 속에서도 이 표현이 등장하지요. 주인공 고디 브루어(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콜럼비아의 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을 때 존 터투로를 보고 Do I know you?라고 물어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질적인 패튼은 영어식 사고의 근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왜 “I”를 주어로 해서 문장을 만드는 것일까? Do you know me?에서와 같이 you가 주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파이트 클럽>을 보면, 후반부에서 타일러 더든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헤매는데.. 나중에 한 곳에서 도착해서 ... 상대방이 “어떻게 지내셨나요?”라고 묻자 “당신 나 알아?”하면서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 Do you know me? 라고 말을 합니다. 이때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드워드 노튼은 타일러 더든을 찾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의 모든 신경이 타일러 더든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가 아는 척을 하며 말을 걸어오니까.. 조금 신경이 거슬릴 만도 합니다. 자기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바쁜 와중에 말을 걸어오니까 더더욱. 그러다 보니, Do you know me?와 같은 표현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엔 Do I know you?가 맞습니다. 다시 말해, 중립적인 상태에서 누군가 나에게 아는 척을 한다면, Do I know you?라고 물어봅니다. 조금 더 학습해 보도록 하지요.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특히 친하지 않을 때)을 발견했을 경우, ”여기서 뭐하세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무심코 What are you doing here? 라고 툭~ 한마디 던지기 쉬운데.. 실제 이와 같이 직설적으로 말을 건네면, 상대방이 위협 아닌 위협을 느낀다고 하지요. 그래서 좀더 부드럽고 완곡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 바로 What brings you here?, What brought you here? 라고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Do I know you?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상대방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배려해 주는 표현이란 점에서 맥락을 같이합니다. 실제 <록키>를 보면, 아폴로와 세계 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앞둔 전날 밤, 잠이 오지 않는 록키(실베스타 스탤론)가 경기가 벌어 질 경기장을 찾아 나섭니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는 와중에.. 한 사내(Jergens)가 다가오면서 물어보지요. 여기서 뭐하냐고. 그때 유심히 들어보시면, Rocky. What brings you here tonight? 라고 말합니다. 위에서 소개된 내용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지요.
Rocky. What brings you here tonight?
Mr Jergens, the poster's wrong.
- What do you mean?
- I'm wearin' white pants with a red stripe. <록키> 중에서.
Welcome back, sir.
How have you been?
Do you know me?
Is this a test, sir? -------------- <파이트 클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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