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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어휘|표현

I don't give a shit! - 난 정치따위엔 관심없어!









I don't give a shit! <프렌치 키스>를 보면 You don't give a shit about me. 란 표현이 등장한다. "넌 나한텐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아. 내가 어떻게 되던 관심 없어.“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미드를 다루는 책이나 어휘책을 뒤져 보면 대개 give a shit의 의미를 사전식으로 너무 얌전하게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숨어 있는 2 inch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대개 give a shit 이라고 말할 때는 다소 격앙되고 신경질 적인 톤으로 말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미세한 부분도 잡아내는 것이 영어 학습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마치 <프렌즈>의 ‘레이첼’이 What am I supposed to do?를 말할 때,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턴) 특유의 올라가는 톤(tone)처럼. CNN을 보면, 정치와 관련된 주제를 놓고서 길거리에서 유권자들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간혹 일부 시민들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장면이 ‘돌발’하면서 인터뷰하는 기자들을 무안하게 만들곤 한다.

 

I don't give a shit about politics.

 

 

”이번 선거에서 누굴 찍으실 건가요?“라고 묻고 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씩씩거리며 한 대 때릴 듯한 목소리로 “난 정치 따위엔 관심이 없어”라니!

 


=> 영화 속 장면 삽입. 내용 보강.

 

 

개인적으로,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미드 속에서 나온 표현, 살아가면서 한번도 제대로 써보지 못할 표현들을 외우고 또 외우면서 뿌듯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하지만 give a shit 같은 표현은 다르다. 오히려 이와 같은 구어체적 표현들은 잘 알아 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사실 ‘난 관심 없어’에 해당하는 보다 신사적이고 격식을 갖춘 표현이 있지만 실제 원어민들은 좀 품위가 떨어지는? 이런 표현들을 더 즐겨 사용한다. 미드, 영화 속에서 screw up 등의 표현과 함께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생활영어표현이 바로 give a shi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