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헤드라인으로 영어를 배우자!




British Airways to raise almost $1 billion

영국의 항공사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가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성했다는 기사. British Airways 는 고유명사인데다 영국 국적을 알 수 있는 British 가 들어 있는 표현이기에 우리말 번역시 굳이 ‘영국의’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to 앞에 is expected 와 같은 표현이 생략되어 있다. 10억 달러를 조성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어떤 회사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결국 경영상황 악화나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거나 외부에서 긴급자금을 수혈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사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콘서트를 열어 10억 달러를 조성한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Flight delays, cancellations likely to continue

비행기 연착, 결항이 계속될 것 같다는 뉴스 보도.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따라서 우리들에겐 관사가 없으면 섭섭하지만, 미국인들은 그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이 헤드라인만 읽고서도 의미파악이 가능하다. delays, cancellations 사이에 접속사 and 가 들어가야 맞지만, 헤드라인에서는 대게 콤마가 대신 그 역할을 한다. 아울러 s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delays, cancellations 이다. 최소한 두개 이상의 비행 지연, 결항이 계속될 것이란 내용이다.  likely 앞에 be 동사인 are 가 와서 are likely to 가 되어야 맞지만 굳이 be 동사는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 to 가 미래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굳이 likely를 함께 포함시켰을까. 그 이유는 일종의 가능성이다. 확정적이거나 상당히 그럴 듯 하다면 그냥 be expected to 역시 가능하겠지만, 이 문장에서는 불확실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be likely to 는 may 정도의 조동사로 대체 가능하다. 여기서 ‘정도’라고 하는 것은 조동사 may 외에 다른 표현들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Chavez about to get more power

대통령 ‘우고 차베즈’가 더 많은 권력을 손에 질 것이라는 내용의 뉴스 기사. likely to 와 마찬가지로 to 앞에 about을 생략하면 뜻이 달라진다. be about to 는 '막 ~하려는 참이다'란 의미. 즉 그 순간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be 동사는 물론 생략가능하다. 여기서 power 은 물론 정치권력이다. 권력을 쥐다, 얻다를 표현하기 위해 acquire 같은 동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get 과 같은 기본 동사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 동사 학습에 충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