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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관계대명사와의 관계를 개선해보자! (3)







독해의 기술 -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지 마라 독해를 할 때 순차적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얘기를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웬만큼 영어에 자신이 있지 않고서는 순차적(순서대로) 해석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필자 역시 그러했으니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순차적 해석에 적응해야만 한다.


이전에 학습한 관계대명사에 관한 설명을 가지고서 얘기를 한번 진행해 보자. 

우리가 글을 적으면서 관계대명사 문장을 만들어 내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대개 아래와 같이 문장길이가 길어지면 콤마를 찍어서 (흔히들 말하는) 서술적 용법으로 만들어 주는데 설명의 편의를 위해 그냥 콤마 없이 문장을 만든다.)


I don’t support him who had no experience of handling a big project like that.



1) 나는 그를 지지하지 않아. (그런데) 그는 그와 같이 큰 프로젝트를 다뤄 본 경험이 없다. (글쓴이가 글을 적어 내려갈 때 생각의 흐름 --->)
 
하지만 만들어진 문장을 해석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2) 나는 그렇게 큰 프로젝트를 다뤄 본 적이 없는 그를 지지하지 않아. (글읽는이가 글을 읽어 내려갈 때 생각의 흐름 <---)


이상하지 않은가. 글쓴이(writer)가 글을 적어 내려갈 때는 1)번과 같은 생각의 흐름을 통해 글을 적었는데, 다시 말해 순차적으로 글을 적어 내려갔는데, 독자(reader)인 여러분들은 정반대로 뒤에서부터 해석을 하니 말이다. 순차적으로, 즉 앞부분부터 해석을 하라는 것은 결국 글쓴이의 생각대로 따라 가라는 것이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부터 해석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여러분들께서 위 관계대명사 문장의 구조를 독해와 관련해서 정확히 이해한다면, 순차적 해석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져도 좋다. 


그리고 아래는 일종의 독해기법(skill) 중 하나인데, 순차적 해석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우선, 문장을 읽어 가다가 [to 동사]의 형태가 보이면 일단 to 앞에서 끊은 뒤, to 동사 는 그냥 이어서 그대로 해석을 한다.

I studied English very hard / to get a high score in the test. 나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 그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고. 

처음에는 그냥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꾸 역순으로 해석을 시도한다. 문장이 간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거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이 함정이다. 여러분들이 영문을 접하면서 만나는 문장은 위와 같이 간단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들을 수없이 접하게 될 것이다. 순차적 해석을 계속적으로 연습을 해야 나중에 복잡한 문장을 접해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다. 필자가 책 여기저기서 여러분들의 생각, 고정관념과 정 반대되는 이론?을 언급하는 것은 여러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자 함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 수고를 조금이라도 들어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He is one of five acting actors / to have been nominated three times for the best leading role. 그는 현재 활동 중인 다섯 명의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런데) 그는 남우주연상에 세 번 후보에 올랐다(be nominated) to 동사를 해석하기 전에 적당히 접속사(그런데 등등)을 붙이는 연습도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관계대명사가 나오면 무조건 앞에서 관계대명사 앞에서 끊고 해석을 진행해 나간다.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다. 관계대명사를 사용할 때 앞에서 언급된 문장에 대해 추가적인 부분을 덧붙일 목적으로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기에 당연히 해석순서도 순차적이 되어야 한다.

He was a rich guy who enjoyed smoking. 간단하다. 그래서 ‘그는 흡연을 즐긴 부자였다’ 로 해석하기 쉽다. 하지만 ‘그는 부자였다. (그리고) 흡연을 즐겼다’ 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한다.

I have a wallet / which I purchased in a duty-free store.
나는 지갑이 하나 있다. (그런데) 나는 면세점에서 그것을 구입했다.



이제 관계대명사와 to 부정사가 동시에 들어간 문장을 보면서 보다 확실히 공부를 해보도록 한다.

He is our boss / who is too naive / to prevent this company from going to bankruptcy. 
그는 우리 사장님이다. (그런데) 그는 너무 나약하다. (그래서) 이 회사가 파산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만약 여러분이 해석을 한다면 아래와 같이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우리 회사가 파산하는 것을 막기에 너무 나약한 사장님이다. 정도로 해석을 한다. 물론 too ~ to 구문을 응용해서 ‘그는 너무 나약해서 우리 회사가 파산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사장님이다’ 로 조금 나은? 해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too ~ to 구문도 기본적으로 to 앞에서 한번 끊어 주면 결국 같은 해석을 하게 된다.
 

이제 숙제 시간. 아래 문장들을 순차적으로 해석을 해 보자. 특히 굵게 표기된 부분을 주시하면서 해석을 해보기 바란다.  아래 문장만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관계대명사, to 부정사, 현재분사 모두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The angry crowds went on the rampage across the town, breaking windows and damaging c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