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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스마글리쉬

샤키라, 엄마가 되다


샤키라가 드디어 엄마가 되었단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아빠. 


give birth to 는 '(아이)를 낳다'로 그냥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뒤에 baby boy 와 같은 어휘가 수반될 때도 있다. 이참에 알아두자. 즉 '사내 아이를 낳다'가 된다. 시제는 비록 gives 로 현재형이지만 실제 동작이 이미 일어났음도 꼭 알아둬야 한다. 


Shakira is .. 에서 is 는 이다 보다는 '되다'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즉 샤키라가 엄마가 되었다는 말.




on Tuesday at 9:36 p.m. in Barcelona, Spain 


위 구문은 통채로 익혀두자. 맹목적으로 구문을 외우라는 게 아니라 그 구조를 익혀야 한다는 말. 학교 다닐 때 '장방시'로 낯익은 녀석이다. 시간, 장소 등의 부사구가 나열될 때, 장소 + 방법 + 시간 순서대로 온다는 것.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여기서는 장소, 방법, 시간의 순서와 반대다. 즉 시간이 먼저 등장하고, 장소는 뒤에 위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잘 모른다. 기사를 쓴 기자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짐작은 할 수 있다. 지금 이 기사는 샤키라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데, 보통 출산 관련 기사에서 출산 시간(언제 아이를 낳았느냐 하는)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어느 병원일까..하는 장소에 대한 관심 보다는 말이다. 그러하기에 일부러 시간 부사구를 앞으로 전진배치하고 장소를 나타내는 표현을 뒤로 위치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만구 열린영어 생각이다. 기사를 쓴 기자에게 물어 보기 전엔 며느리도 모른다.


오후 9시 36분에..를 뜻할 때 전치사 at 이 결합한 것도 눈여겨 보자.


장소는 좁은 장소 넓은 장소로 이동한 반면(도시 => 국가), 시간의 경우엔 시간의 폭이 넓은 것에서 좁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요일 => 시간)


이번 스마글리쉬에서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내용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본전은 건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