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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어휘|표현

break up, increase, improve - 수동적인 삶을 거부하는 영어 동사들



동사중에서 꼭 수동형으로 사용되어야만 할 것 같은데 정작 수동태 사용법이 없어서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거나 때론 토익시험에서 눈물마저 흘리게 만드는 녀석들이 꼭 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제대로 한번 공부해 보자. break up 속칭 ‘깨지다, 헤어지다’ 에 해당하는 break up 이다. 블로그 주인장 개인적으로 한동안 I was broken up. 이라고 표현한 경험 때문에 이 표현을 가장 먼저 리스트에 올린다.(top the list) I broke up. 이 맞다. fluctuate ‘출렁거리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의 의미이다. Her tone was fluctuated. 라고 생각하기쉽지만, Her tone fluctuated. 가 맞다. increase 역시 많이들 혼란을 겪게 만드는 동사이다. 증가하다, 되다의 의미라 be increased 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increase 가 맞다. change,  increase 와 쌍벽을 이루는 동사이다. 본인 역시 한때 be changed 의 형태로 마구마구 사용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수동형이 아니라 그냥 change 이다. The rain has changed to snow surge. 같은 맥락에서 improve  역시 마찬가지이다. 언뜻 보면 be improved  의 형태로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이나 ‘~이 향상이 되다’고 할 때는 improve 만 가지고서 사용을 한다. The company’s performance has improved each year. 끝으로 finish 만 다루고 끝내도록 하자. ~을 끝내다 란 의미도 있지만, 끝이나다, 즉 자동사(vi)로 사용되기도 하다. 따라서 The party finished. 라고 말하면 된다. 이 경우엔 수동태로 사용하면 안된다. The party was finished. 와 같이 혼동하기 쉽다.




위에서 수동태 얘기가 나왔으니 얘기를 좀더 진행해 보자. 영어학습서 등을 보면 수동태는 지양하고 가급적 능동적인 표현을 구사하라고 주문을 한다. 수동태를 쓰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말을 하자.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는 다르다. 능동태, 수동태는 각자 상대방이 넘볼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실제 영문을 접해 보면 수동태 표현은 여전히 많이 보이다. 물론 간단히 능동형으로 표현가능한 문장을 구태여 수동태를 사용해서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수동태가 자연스러운 문장을 굳이 능동태로 전환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대체 수동태를 사용하면 뭐가 다른가요? 라고 물어 본다면 답할 것이 없다. 문법이론 등을 보면 수동태를 사용하면 보다 형식적인 느낌을 주며 때로는 뭔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 마저 준다고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깊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문장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동태의 존재감을 느끼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