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이야기/열린 어휘|표현

in favor of, be against, side with - 편들다, 대들다를 영어로?


우리들의 삶은 어쩌면 선택의 연속이다. '찬성'과 '반대' 사이에서 말이다. 때론 찬성표를 던지고, 때론 반대하면서, 그리고 적당히 중립도 지키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로 대화를 하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든, 적어도 우리 일과의 일정부분은 ‘찬성한다’란 말을 하면서 지내게 된다.


그런데 ‘나는 누구 편이야’, ‘나는 어디에 찬성해’라는 말을 하는 데 생각보다 익숙지 않은 것 같다. I like a policy of the party.하고 말하는 학생도 있더군. 말은 맞습니다만, 어감의 차이가 있다. 자기 의견을 제대로 피력할 수 있으려면 ‘찬성하다’, ‘반대하다’에 해당하는 표현을 몇 개 정도는 알아 두도록 하자.


가장 기본적인 표현으로는 side with를 쓸 수 있다. I side with you.는 “나 네 편이야, 네 생각에 동의해.”라는 뜻인데, take 동사를 이용해서 I take sides with you.라고 해도 된다.


Will you take sides with the bill? 당신은 그 법안에 찬성할 건가요?



여기에 한 가지 더해서 be in favor of도 알아두자·. ‘과일을 좋아한다’처럼 단순한 취향을 이야기할 때도 쓸 수 있지만 정치적 문제, 성향 등에 대해서도 ‘찬성하다, 좋아하다’라는 의미로 쓸 수 있는 말이다. 한편 ‘누구누구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다’ 할 때도 바로 in favor of를 사용하다. 실제 기사 검색을 해보면, 특히 정치나 사회면에 쓰였을 때 ‘~에 유리한 쪽으로, ~에 우호적인’이라고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에서 판사가 피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거나, 정치인이 어떤 사건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다 같은 말에 적절한 표현이 바로 in favor of 이다. 물론 이는 1차적으로 ‘좋아하다’라는 기본 의미에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The court is likely to rule in favor of the chairman in prison.

법원은 수감 중인 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것 같다.


수감되어 있는 회장님을 좋아해서 판결한다는 말이 아니라, 회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결이 날 것 같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표현할까. ‘~에 반대하다’를 뜻하는 많은 표현들 중에서도 be opposed to는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한다. 특히 어떤 주제를 놓고 찬반(pros and cons) 토론을 할 때 꼭 등장할 수밖에 없는 표현이며, 영작 시에도 빈번히 사용하게 되는 핵심표현이다. 특히 구조가 수동태로 이루어져 있는 점을 주의하세요. ‘강력히 반대하다’라고 강조하고 싶으면 strongly를 넣어주면 된다.


I am strongly opposed to any solution, which will result in a negative outcome.

저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그 어떤 해결책에도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다.


‘~에 반대하다’의 의미로는 전치사 against를 사용해도 된다. 아주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I’m against your decision.(난 네 결정에 반대해.)라고 말하면 그걸로 끝이다. 굳이 이런저런 동사, 어휘들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