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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가정법 과거는 화자의 심리를 반영한다(3)






가정법 과거는 화자의 심리를 반영한다(3) '가정법 과거'는 현재사실에 반대, 또는 불가능한 상황을 ‘ 과거동사’를 사용해서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원어민들과 대화를 해보면, could, would 등의 조동사를 적절히 조건문에 사용해서 청자를 배려하면서 화자의  의도, 심리를 반영하기도 한다. 단순히 가정법 과거 설명에 등장하는 현재사실 반대, 실현 불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아래 예문을 한번 보자.


‘캐롤 채닝(Carol Channing)’이란 여배우를 인터뷰한 <래리 킹 라이브> 방송 도중 어느 시청자가 물어 본 내용이다.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면 어떤 일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란 내용.  조건절이 과거이고, 주절이 과거완료인 흔하지 않은 가정법 문장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챕터 78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여기서 왜 시청자(caller)는 could 를 사용했을까?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표현을 속에서 우리들은 이 시청자의 심리를 역추적 할 수 있다. 캐롤은 자신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둔 연예인이다. 그러하기에 연예계에서(또는 다른 분야에서) 다시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렇다고 그녀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 획기적인 전환점이 생기거나 자신의 지금 일상에 불만감이 계속적으로 쌓인다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릴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하기에 시청자(전화를 건 사람)는 캐롤의 현재 상황(성공을 거둔 여배우)을 인정하고 그녀의 프라이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질문의도를 전달하는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가“could”가 포함된 가정법을 사용한 것이다. 그녀가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래와 같이 물어본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가정법이 아닐까? 이러한 표현이야 말로 가정법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준다.



CALLER: Carol, you've had an amazing career in entertainment and show business and free to be you and me and different skits. What career would you have chosen if you could do it all over again?


KING: Oh, you'd do the same career?


CHANNING: Same thing exac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