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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

bartender-in-chief, editor-in-chief, Commander-in-Chief


Obama More Bartender Than Mediator At Beer Summit


오바마가 주최한 ‘맥주 회동’에서 '중재자' 보다 '바텐더'로 더 잘 어울린다는 내용의 기사제목. 얼마 전 미국에서 헨리 루이스 게이츠 JR. 라는 하버드大 대학교수가 사소한 시비 끝에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늘 ‘흑백갈등’이라는 ‘레테의 강’ 언저리를 떠돌고 있는 파편이 다시 미국인들을 깨웠고 급기야 오바마까지 나서서 이 문제에 개입하게 된다. 그런데 그 방식이 참 흥미롭다. 사건 당사자인 흑인교수와 그를 체포한 경찰관, 그리고 부통령인 ‘조 바이든’을 백악관 뜰에 초청해서 맥주한잔 놓고서 그냥 훌훌 털어버리자는 것. 그래서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맥주회동, 맥주정상회담(Beer Summit)’이라고 불러댔다. 참고로 로이터 통신의 관련 기사에서는 오바마를 bartender-in-chief 로 표현하기도 했다. 보통 미국의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를 의미하는 Commander-in-Chief 라고 잘 표현한다. 오바마의 저임자인 ‘부시’가 이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위 표현에 chief 대신 bartender를 삽입했다. 마치 신문이나 잡지 편집장을 editor-in-chief 라고 말하듯이. 나름 신선한 표현 아닌가.





맥주정삼회담 중인 오바마? 사진 맨 좌측이 체포된 하바드대 흑인교수, 세 번째가 교수를 체포한 담당 경찰관. 근데 어째 표정이 좀 떨떠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