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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헤드라인 속 전치사의 중요성




헤드라인의 재구성 헤드라인에서 전치사는 아주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절대 생략되지 않는다. 누차 설명했지만 전치사는 간단하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 의미전달의 최소 매개체이자 전치사 자체로도 하나의 의미를 형성하기에 생략이 불가하다. 아래에서 간단한 예문을 하나 보면서 감각을 익혀보자.

U.S. soldier captured by Taliban: 'I'm afraid' 
U.S. soldier captured Taliban: 'I'm afraid' 


원래 헤드라인 원문은 첫 번째 예문이다. captured 앞에 (who was) 정도의 관계대명사 구문이 포함되어 있지만 생략되어 있다. 탈레반에 붙잡힌 미국 병사가 ‘나는 두렵다.’고 말했다는 기사. 그런데 빨리 헤드라인을 작성하다 보니, 아니면 편집자가 실수로 by를 빠뜨려서 두 번째 헤드라인이 실렸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엔 의미가 180도 달라진다. 즉 미군 병사가 탈레반을 붙잡은 뒤, 누군가(미군 병사 아니면 탈레반)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두렵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으로 바뀌고 만다. by 하나 제외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내용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헤드라인을 볼 때 전치사를 유심히 살펴보자. 헤드라인에서 콜론(:)은 say 정도로 해석하면 무난하다. 따라서 위 헤드라인은 주어와 동사가 모두 있는 문장으로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