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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추격자>, <쇼생크 탈출>을 보면서 관사를 학습하자!





Sex & the city 요 표현은 ‘관사’와 연결지어 한번 공부해 보도록 할까요? 우리말로 옮겨질 때는 <섹스 & 시티>로 관사가 쏙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제목은 <sex & the city>지요. 이 미드를 즐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관사 the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큽니다. <섹스 & 시티>의 주무대는 ‘뉴욕’이라는 도시입니다. 미네소타, L.A. 도 아니며, 서울, 도쿄는 더더욱 아닙니다. 바로 뉴욕이라는 도시에 사는 여성 3인방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별[episode by episode]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미드가 바로 <Sex & The City>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제목에서 the city는 바로 뉴욕(시)를 가리키겠지요. 그냥 일반적인 도시가 아니라, 뉴욕이라는 특정한 공간, 도시를 나타냅니다. 2008년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추격자>의 영어제목이 뭘까요? <Chaser>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The chaser>가 영어제목입니다. 왜 the 가 붙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영화 속에서 하정우를 쫓아다니는 추격자는 김윤석이지요. 그는 사전에 정의되어 있는 일반적 의미의 추격자가 아니라, ‘연쇄살인범 하정우를 쫓는 전직 부패경찰, 현직? 보도방 업소 사장, 그리고 자신의 종업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죽어라 하정우를 쫓아다니는 바로 그 추격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아주 구체적인 인물을 의미하지요. 랄프 파인즈,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열연한 아카데미상 9개 부분 수상작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원제목은 <The English patient> 입니다. <English patient>가 아니라.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그냥 어느 영국인 환자에요~~ 가 아니라, 영화 속에서 히로인인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가는 바로 그! 영국인 환자(랄프 파인즈)를 일컫기에 앞에 'the'를 붙이는 것입니다. 사실 영어제목을 우리말 제목으로 옮길 때, 대개 관사는 생략을 하기 때문에 관사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관사가 붙고 안 붙고 여부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집니다. 만약 추격자를 미국에서 개봉했는데, <Chaser>, 또는 <A Chaser>라고 했다고 합시다. 그럼 또 의미가 달라지겠지요. <The Chaser>와는 다른. 만약 <A Chaser>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께서 관사에 대해 좀더 감을 익혀 가면, 아마 외국영화가 우리말 제목으로 옮겨질 때, 관사가 붙는지 여부에 궁금점을 가지게 될 것 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쇼생크 탈출>의 원제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The Shawshank Redemption

 

 

관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도대체 the 가 없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정관사가 없는 제목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앤디(팀 로빈스)가 탈출한 그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이라고 하지만, 앤디 이전까지 탈출시도는 분명 존재했을 것입니다. 다만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채 다시 잡혀가서 모진 고문을 받았을 뿐이겠지만. 이와 같이 만약 정관사 the 가 없으면, 앤디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쇼생크 감옥을 탈출하고자 하는(또는 정말 탈출에 성공한) 다른 죄수둘의 탈출시도를 포괄적으로 일컫게 됩니다. 하지만 정관사 the 가 앞에 위치함으로써, 우리들은 영화 속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바로 그 앤디의 탈출이야기로 한정되는 것입니다.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붙여 놓은 채, 밤마다 땅굴?을 파면서 오랜 기간 차곡차곡 준비해서 결국 탈출에 성공하는 바로 그 이야기!가 The Shawshank Redemption 인 것입니다. 앞으로 영화 제목 앞에 관사가 붙으면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왜 붙었을까 한번 생각도 해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