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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잘생기면 3600만원 더 많이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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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잘생긴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평균연봉이 약 3600만원 더 많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호주 현지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맬버른대와 호주국립대 공동 연구팀이 '매력적인 외모와 경제적 가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논문 공저자인 제프 볼랜드 멜버른 대학 경제학과 교수와 앤드류 리 전(前) 호주 국립대 교수 연구진은 1984년 호주국립대가 성인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09년 다시 한번 같은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이 자신의 외모를 '평균보다 매우 뛰어남'부터 '평균보다 많이 떨어짐'까지 6개 등급으로 평가토록 했다.

연구에 의하면 평균보다 잘생긴 남성그룹은 평균적으로 약 8만7150호주달러(약 9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외모 평균이하로 분류된 남성그룹은 4만9600호주달러(55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그룹간 연봉 차이가 약 3600만원 정도 나는 셈이다.

평균 이하 용모의 남성은 기준 소득보다 26% 더 적게, 평균 이상의 용모를 가진 남성은 기준 소득 대비 22%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남성의 외모는 고용 분야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평균보다 떨어지는 외모의 남성은 평균적인 외모의 남성보다 15%나 낮은 고용률을 보였고 평균 대비 9% 낮은 임금을 받았다. 

평균 이하 외모의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결혼 가능성이 낮았으며 고소득 여성과 결혼할 가능성 역시 낮았다.

앤드류 리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잘 생긴 정치인이 당선될 확률이 높은 것과 비슷하다"며 "빼어난 외모는 여성 후보보다 남성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매력적인 외모와 지성이 반비례한다는 편견과 싸워야 하지만 남성은 잘생긴 외모가 스마트한 인상까지 준다는 것이다.

한편 여성은 외모와 소득간의 연관성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외모가 직업을 계속 유지하거나 결혼하는데 있어선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리 교수는 "여성의 구직환경이 25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여성 구직자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고 그만큼 사회적인 '외모지상주의'에 노출될 기회도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nov-paper@

+ 기사출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