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대본이 야속해~

'타짜2' 대본이 야속해~

| 기사입력 2012-12-28 07:06 

시나리오 작업 일정 차질

내년 9월 개봉 늦어질 듯 

2013년 기대작인 영화 '타짜2'(감독 강형철)의 제작이 지연되고 있다.

'타짜2'는 당초 2013년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제작을 준비해왔다. '과속 스캔들'과 '써니'로 2연타석 홈런을 날린 강형철 감독을 영입해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지만 만족할 만한 시나리오를 완성시키지 못해 계획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타짜2'는 아직 캐스팅도 진행하지 못하고 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시나리오가 완성돼야 배우들이 읽어본 후 출연 여부를 결정할 텐데 시나리오 집필 기간이 길어지며 전반적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거친 후 촬영, 후반 작업까지 마무리하려면 내년 9월 개봉은 사실상 무리"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개봉일이 조금 늦춰진 것 뿐 '타짜2'의 제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이라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원작이 탄탄하고 강형철 감독에 대한 믿음이 두텁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완성되기만 기다리는 톱배우들이 적잖다. 시나리오가 '영화의 반'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타짜2'는 지난 2006년 개봉돼 전국 관객 684만명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 후속편이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 기사출처: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