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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what I did, what I'm saying - 내가 한 행동, 한 말을 영어로?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간혹 ‘내가 말하는 건, 내 말은’ 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막막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my saying이라고도 말해보고 손짓 발짓 다 해보다. 바로 이럴 때를 위해서 [what + s + v] 형태의 구조를 익혀 놓아야 한다. 한때 ‘내가 한 것’에 해당하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my action, my doing, my deed처럼 즉흥적으로 이 말 저 말 나오는 대로 써본 적이 있다. 나중에서야 원어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what I’ve done, what I did, what I' saying 과 같은 좋은 표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토록 간단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이 있으니, 위 표현은 바로 우리가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토록 머리 아프게 관계대명사를 배우면서 다 배웠던 거라는 사실이다. 아직도 감이 오지 않는 살마들은 문법책을 다시 뒤져보자. 물론 my saying, my doing 역시 실제 사용되는 것들이지만, [what + s +v]의 구조를 통해 좀더 더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what + 주어 + 동사> 로 대표되는 이 구문은 ‘선행사를 포함하는 관계대명사’ 구문이다. 도식화된 문법은 어떻게 해서든 외우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이 표현의 진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우리들이 지금까지 보아온 것은...’하고 말하고자 할 때, 정확한 표현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대개 이거다. 


The thing we have seen so far ... 


문법적으로는 딱히 틀렸달 수 없지만, 조금 답답하지 않은지. 이 말은 What we’ve seen so far...라고 하면 한결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가 성취한 일, 업적’ 등은 간단히 what he has done 이라고 하면 된다.



Let me tell you what he has done for me. 그가 나한테 한 짓을 말해주지.


What I didn't tell you is what I contacted her.

내가 너한테 말하지 않은 것은 내가 그녀와 연락했다는 사실이야.



앞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시간이다. 이미 확실히 익히신 분들은 그냥 지나쳐도 좋다. what이나 who를 이용하면 한결 다양한 영어생활이 가능하다. ‘내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를 영작해보자. 


Nobody knows my words(my saying).


이라고 간단하게 적어볼 수도 있겠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다. 이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Nobody knows what I said. 


‘그 사람이 한 말을 기억할 수 없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I can't remember his words(his saying).이 아니라 I can’t remember what he said.라고 쓰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표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