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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as vs. when 혼동하기 쉬운 접속사


as vs. when 혼동하기 쉬운 접속사 as 와 when 에 대해서 한번 공부를 해보자. 우리말로 둘 다 ‘~하면서, ~할 때’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동일한 의미를 지닌 접속사로 알고, 함께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의미에 차이가 있다. “as”를 가장 설명하기 좋은 예가, ‘동시동작’을 표현할 때이다. 예를 들어, ‘그녀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올 때, 나는 서울을 향해 가고 있었다.’라고 할 때 우리말 ‘~할 때’가 나오니까 영어 역시 when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when을 사용할 경우엔, 다소 정적인 느낌을 형성한다. 위 우리말 문장의 핵심은, 한쪽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쪽 역시 특정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가실이다. when I was 20. 라고는 하지만 as I was 20. 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멜 깁슨 주연의 <패트리어트: 늪속의 여우>속 문장을 들여다보자.


I watched from 200 yards off as they were burned alive. (그들이 불타 죽어갈 때 난 200야드 떨어진 곳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어.)


이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 핵심은 바로, 그들이 산채로 불타 죽어가는 동작(현상)과 내가 그들을 보고만 있는 동작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상당히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는 어떠한가.


I didn't study hard when I was a highschool student.



라고 할 경우엔 과거 어느 시점(때)를 다소 광범위하게 나타내며, 그 시점(기간)에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조금 더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면서 as에 대해 익혀보자. as를 계속 강조하는 것은, as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when 과의 구별이 자연스럽게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학책을 펴놓고 연습장에 수직선을 하나 그어 보도록 한다. X축 -10 지점에서 0지점을 향해 화살표를 진행된다. 동시에 +10 지점에서 역시 0을 향해 화살표가 다가간다. 즉 서로 반대 방향에서 두개의 화살표가 0을 향해 수렴해 간다. 바로 이 장면을 표현할 때 as를 사용해서 나타낼 수가 있다.


Libya vows reform as protests spread



실제로 as는 헤드라인에서 그 사용빈도가 높다. 헤드라인에서 as 가 등장하면 십중팔구 “~가 ~한 반면, ~는 ~했다"로 해석하는 것이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