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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열린 어휘|표현

나 색깔 있는 영어야!





색깔이 있는 영어 영어에서 색깔을 나타내는 단어가 중요한 관용구나 표현을 만들면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색깔과 관련된 표현을 한번 알아 보도록 하지요. 먼저 Blue 의 경우, love is blue 란 표현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아울러 화이트 컬러, 블루 컬러 할 때는 특정 계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Blue collar 란.. 보통 사무직에 대응되는 육체적 노동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계층을 일컵습니다. 이들이 입는 셔츠의 색상이 푸른색인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white-collar worker은.. 흔히 말하는 넥타이 부대, 일반 사무직을 일컫습니다. 주로 흰 셔츠를 입고 일을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간혹 자신의 직업을 말할 때, I’m a white collar.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단순히 직업얘기를 할 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엔, 누가 직업이 뭐냐고 물어 보면.. 그냥 I’m an office worker 라고 대답합니다. Blue collar, white collar 란 표현들이 때로는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거든요. 즉 blue collar 가 단순히 육체적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미의 노동자 계층을 뜻하는 반면, white-collar 는 경제적, 교육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산층을 형성, 또는 지향하는 무리를 지칭합니다. 그래서 white-collar  와 white-collar 사이에 긴장을 조성시키고 대립각을 세우게 만드는 정치세력들도 있습니다. 조금 얘기가 무거웠나요? 다시 Love is blue 로 돌아 가서.. 오늘 기분이 좋지 않다.. 고 할 때 I’m in blue 라고 표현합니다. 뭔가 우울하다.. 란 의미이지요. Out of the blue 란 중요한 관용구문도 있습니다. ‘예기치 못하게’의 의미입니다. He married totally out of the blue. 그리고 잘 쓰이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true-blue 입니다. ‘충실한, 소신있는’의 의미입니다. 원어민 방송에서 간간히 흘러나오는 red herring 도 알아 두세요. ‘훈제청어’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 ‘고의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정보)’의 의미로 잘 쓰입니다. 소설 속에서 일부러 독자들로 하여금 중요한 이야기 흐름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장치를 red herring 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극적인 반전효과를 보여주고자 할 때 잘 사용하지요. 



Black, Red 의 경우, 경제영역으로 넘어 오면 특히 중요하게 쓰입니다. 잘 알고 있는 흑자, 적자를 바로 black, red로 표현하지요. 아울러 주식시장이 하락장으로 마감하다는 red를 사용해서, 그 반대로 전날에 비해 주가지수가 오르다 에 해당하는 표현은 black 를 사용합니다, 그 기업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라고 할 때 the company is in the red. 라고 말합니다. 아울러 암시장을 black market라고 하지요. 정치적으로는 black이 흑인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African-american 이 일반적인 표현입니다. red 는 정치면에서, 중국(china)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 또는 공산주의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Red tape 이란 이 낯선 표현은 행정부, 정부조직의 성격을 표현할 때 잘 사용됩니다. 공공부분의 특성상 형식과 절차에 얽매인 일처리를 일컫습니다. 요즘은 공직사회도 red-tape 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필자가 경험해 보면, 20년 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것도 없더군요^^ 여러분들도 아마 동의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회사(기업) 설립절차가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하지요. 기본적으로 색깔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은.. 공통적으로 be in red 등의 형태로 쓰이면.. 해당 색깔의 옷을 입고 있다는 의미로 잘 쓰입니다. 



아울러 흑백영화를 보통 black & white film 이라고 일컫지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여성들에게 환영받는 red & white 와인도 있지요..^^ 아울러 그리고 회색을 의미하는gray의 경우, 정치적으로 기회주의자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얗게 변한 할머니 머리카락을 우리는 white 란 색을 사용하는데 비해 저들은 gray라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회색에 가깝지요. 요즘 한참 각광을 받고 있는 silver 는 나이가 드신 노인들을 일컫는 경우가 많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산업을 silver industry 라고 하지요. Red-eye는 야간비행을 일컫습니다. 국내에서 <나이트 플라이트>란 영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실제 원제목은 <red-eye> 였었지요. 아마 <레드 아이>라고 했다면 공포영화로 오인될 것을 우려해서 평범한 ? <나이트 플라이트>을 제목으로 달지 않았나 합니다. 참고로 이미 국내에서 <레드 아이>란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 져서 흥행에 참패를 한 역사?도 제목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아겠지요. 왜 red-eye를 야간비행이라고 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밤새도록 비행기를 타면 눈이 벌겋게 충혈이 되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일까요? Check it out! 아주 열광적인, 흥분한, 섹시한 등을 의미하는 red-hot 이란 표현도 알아 두세요. 우리들에겐 red hot chili peppers 가 유명하지요. 여기서 red hot 의 의미는 중의적입니다. Red 가 hot chili peppers 를 수식할 수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섹시한’ 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보통 ‘맵다’ 를 원어민들은 hot이라고 말하지요. 30을 넘긴 분들은 반드시 보았음에 틀림없는 말괄량이 삐삐의 머리카락 색깔을 가리킬 때 red-headed 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 정치면에서 color라고 하면, 두 가지 경우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을 의미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정치적 성향을 일컫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Colored people 과 같이 잘 사용되지요. Colored people 의 경우 과거 미국에선 주로 흑인을 가리켰습니다. 요즘엔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일반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요. 수십년 전만해도 미국사회에서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마음대로 타지 못했다고 하지요. 당시 탑승을 거부당했던 한 흑인여성의 작은 저항이 나중에 커다란 사회운동의 진원지가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책을 한번 뒤져 보세요. 이전에 어떤 자료를 보니 흑인들에겐 colored entrance 라고 해서 전용 출입문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버스도, 화장실도, 출입문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면에서 color은 정치적 성향, 상징을 뜻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흔히 들을 수 있었던, ‘빨갱이, 색깔론’ 하는 용어들을 상기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듯. 주로 빨간색의 경우 공산국가(공산주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red state 란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공화당(Republican, 보수) 지지성향이 강한 주를 일으켜 red state 라고 하지요. 이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깔이 빨간 색인 것에서 유래합니다. 민주당의 경우, 푸른색(blue state)이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한번 공부해 보세요. 색깔얘기가 나오니 재미있는 일화가 생각이 나는군요. 필자의 경우, 친구들 보다 정치에 일찍 눈을 뜬 관계로 정치인, 정치용어들에 대해 나름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물론 또래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인데요. 20여년전 대통령 선거가 한창일 때, 친구와 길을 걸어가면서 “어느어느 당은 색깔이 없어”라고 말을 하니까, 친구가 “그래 맞다, 그 당 깃발은 색깔이 별로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저는 정치적 색깔(성향)을 의미한 것이었고, 친구는 빨주노초파남보 속 색깔을 말한 것이었지요. 



 





EX) The KOSPI closed in red today.




Blue-collar worker is an idiom referring to a member of the working class who performs manual labor and earns an hourly wage. Blue-collar workers are distinguished from Tertiary sector of industry service workers and from white-collar workers, whose jobs are not considered manual labor. [wiki]




참고로 건설현장에서 주로 일급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처럼, 육체적 노동을 제공하고 일급(월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일컫어 physical worker 라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manual worker 가 더 적합한 표현입니다. 물론 physical 이 신체를 언급하는 표현이기에, 우리 관점에선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영어로는 manual worker 라고 많이들 말하더군요. 즉 ‘손’을 사용해서 노동을 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건설직,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기본적으로 ‘손’을 사용하지요. 육체노동의 가장 대표적인 신체부위가 손입니다. ‘노동’얘기가 나왔으니, 한가지 언급하자면.. 우리들은 ‘노동자’라고 하면.. 좀 유별나게 바라다 봅니다. 우리들이 노동자란 단어를 접하고서 떠올리는 그림은 대개 건설현장 등에서 땀흘러가며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세상에 노동자가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하시는 근엄하고 박식해 보이는 교수님, 학교 선생님들도 사실 노동자들입니다. ‘노동자’란 단어가 지닌 다소 부정적 어감 때문에 강하게 반반하는 분둘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자 맞습니다. 맞고요^^ 단지 그들이 제공하는 노동의 형태나 성격이 다를 뿐입니다. 이런 부분 역시 개념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자도 일종의 선입견이 잡혀 있어서 ‘공무원 노동조합’ 이란 잘 이해가 되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주로 펜을 돌리면서 흔들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노동조합을 만드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