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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7.
임수혁에 대한 추억...
그때가 몇년도 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 90년대 초중반이었을 게다. 사직야구장. 야간경기였지만 관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금처럼 밤만 되면 치어리더의 두꺼운 화장 만큼이나 화려한 한바탕 축제가 펼쳐지는 사직야구장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밤공기는 차가웠고 야구장에선 음산한 기운마저 느껴졌다. 1루측에 치어리더들은 있었던가.. 아무튼 요즘과 같이 조직화되고 세련된 응원문화와는 거리가 먼, 투박한 3.3.7 박수류의 응원이 주를 이루었고, 젊은 여성들은 눈을 씻고 찾아 보면 보이곤 했으며, 경기내내 관중석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소란이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것이 전형적인 90년대 야구장 풍경이었다. ▶ 젊은 아가씨들 보다 더 어린 여성들은 그나마 쉽게 볼 수 있었다. (야구장 인근 사직여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