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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미디글리쉬

[사우샘프턴-첼시] 토레스 골기념 첼시 게시판에서 배우는 영어


토레스가 또 골을 넣었다고 해서 중계방송은 없고 첼시 게시판을 찾아가봤다. 눈에 들어오는 게시물 제목이 하나 있길래..


Should have been 3 there. Ramires air-shot.


should have been(p.p) 의미는 다들 알터. 정형화된 신문기사다 아니다. 원어민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표현들이기에 주어가 생략된 것 가지고 딴지 걸면 안된다. 대충 우리말로 풀이해 보면 거기에 3이 있어야 하는데..(실제 3이 아니란 말이다.) 이 무슨 의미인가. 축구경기와 관련된 문장이기에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지금쯤 3골이 되어있어야 하는데..(3골을 넣을 만큼 기회가 많았지만 모두 잡지를 못했다는 의미.)


이러한 풀이를 뒷바침하는 게 바로 두에 등장하는 하미레즈(Ramires) 이야기다.


에어샷(air-shot)은 대충 의미파악이 가능하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골과는 관련이 없는 슈팅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 에어샷은 골프에서 샷을 할 때 볼을 맞히지 못하고 허공만 가르는헛스윙을 뜻한다. 축구에서 에어샷이라면 헛발질 정도 되려나. 축구에서 샷이란 당연히 '슛, 슈팅'을 의미한다.


there 은 '거기'라기 보다 현재 진행 중인 첼시와 사우샘프턴의 경기를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정리해 보면, 하미레스의 헛발질만 없었다면 지금쯤 3골이 되었어야 한다는 어느 팬의 분노. 그런데 이글이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하미레즈와 같은 브라질 출신 오스카가 세번째 골을 넣었다.




늘 말하지만 영어는 철저히 앞뒤 문장관계,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