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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토리

1986년산 보르도 와인 < 1989년산 < 1990년산 ? - 아센펠터 방식


이언 에어즈 예일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저서 '슈퍼크런처(Super Crunchers)'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효과적인 분석법을 소개했다. 이 책에 따르면 오를리 아센펠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통한 수치분석을 통해 그해 생산된 와인의 미래가치를 예측해냈다.

와인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아센펠터 교수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날씨 데이터 수십 년치를 분석해 겨울철과 수확기의 강수량, 여름철 평균기온이 와인 품질을 좌우한다는 점을 알아챘다. 그는 세계적인 와인평론가들과 달리 와인 품질을 공식으로 풀어냈다. 아센펠터 교수는 이 공식으로 와인통에 술이 담긴 지 3개월 만에 와인의 미래가치를 예측했다. 그는 "1986년산 보르도 와인은 평론가들의 평가와 달리 질이 낮고 1989년산이 오히려 세기의 와인"이라며 "1990년 와인은 더 대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와인의 신비를 깨뜨리고 수학으로 난도질한 죄로 아센펠터 교수는 온갖 비난과 함께 괴짜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아센펠터 교수의 예측이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와인 가격에도 아센펠터의 방식이 반영됐다.

+ 출처: 매일경제(전체 기사내용은 아래 주소를 클릭)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289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