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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토리

“고기 먹을 때는 레드와인을” 콜레스테롤 낮춰

“고기 먹을 때는 레드와인을” 콜레스테롤 낮춰



스테이크를 먹을 때 레드와인(적포도주)을 마시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예루살렘 헤브루대학 론 코헨 교수 연구진은 붉은 고기를 먹을 때 레드와인을 마시면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레드와인의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성분이 고기를 먹을 때 소화 과정에서 혈액 속에 형성되는 나쁜 콜레스테롤 등 유해한 성분이 위에서 흡수되는 걸 막고,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물질이 혈류로 유입되는 것도 막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4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나눠 일부에겐 나흘 이상 매일 칠면조 커틀릿을 먹게 했다. 그 외에 다른 고기류나 생선은 먹지 않게 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겐 똑같은 음식에 와인 한잔을 곁들이게 했다.

그 결과 고기만 먹은 사람은 산화 스트레스의 생체 지표인자로 잘 알려진 말론디알데히드라는 유해물질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을 먹은 뒤 말론디알데히드로 인해 형성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이 지난 뒤 이처럼 변용된 콜레스테롤 수치는 음식 섭취 이전보다 97%나 증가했다. 이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장질환을 만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레드와인을 곁들여 마신 사람들은 변용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화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코헨 교수는 “육류는 고도불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고기를 섭취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지난달 레스터 대학 연구진은 매일 레드와인을 한 잔 마시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붉은 포도의 껍질에서 발견되는 레스베라트롤이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 자료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