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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레지던트' 명대사 뒤늦게 화제

드라마 '프레지던트' 명대사 뒤늦게 화제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18대 대통령 선거]]

▲탤런트 최수종의 드라마 '프레지던트' 명대사가 다시 화제다 (ⓒ유튜브 영상 캡쳐)
19일 18대 대통령 선거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KBS 2TV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명대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 2분 29초 분량의 드라마 '프레지던트' 영상이 게재돼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지난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던 것이다. 해당 영상은 2010년 12월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2회 분에서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장일준(최수종 역)의 연설을 담고 있다.

영상은 장일준이 패널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대통령은 누가 만듭니까?"라고 질문하며 시작된다. 장일준의질문에 한 청년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야 국민이죠"라고 답한다. 장일준은 "지성인답게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세요. 정말 국민입니까?"라고 다시 묻는다. 이에 또 다른 청년이 "당연하죠"라고 다시 답한다.

그러자 장일준은 "틀렸어요.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드는 겁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삽니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도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라며 "다들 말은 번지르하게 해댑니다. 여러분들도 귀가 닳도록 들었죠. 청년실업 해소, 청년 일자리 몇 십만개 창출,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왜 그럴까요? 여러분들이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입니다. 투표 안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못 배우고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 집고 버스 타고 읍내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 지성인을 자처하는 여러분들은 애인 팔짱 끼고 산으로 강으로 놀러가지 않았습니까? 영어사전은 종이 째 찢어먹으면서 기껏해야 여덟 쪽도 안 되는 손바닥만한 선거공보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장일준은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십시오. 여러분, 청년 실업자들의 분노와 설움을 표, 오로지 표로써 나 같은 정치인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프레지던트' 명대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감동이군요. 투표합시다", "우리가 왜 투표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연설", "투표하지 않는 계층은 보호받지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기사출처: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