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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신드롬, ‘프리챌’ 끝내 역사 속으로

아바타 신드롬, ‘프리챌’ 끝내 역사 속으로

파산선고를 받은 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오던 프리챌이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7일 프리챌은 “내달 18일 자정부터 프리챌 커뮤니티와 메일, 동영상 서비스가 중단된다”며 “계속되는 경기악화와 재정난의 악재로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 따라 프리챌 메일 계정과 커뮤니티 자료가 모두 파기된다. 프리챌 측은 “개인 메일, 자료 등은 종료일 이전에 개인 PC로 백업하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 무상으로 지급된 ‘보너스캐시’도 사라진다. 단 프리챌 게임과 파일공유 사이트인 파일구리 서비스는 유지될 예정이어서 프리챌 유료 캐시는 계속 사용 가능하다.



2000년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챌은 
‘아바타’ 신드롬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때 다음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1, 2위 자리를 다퉜다. 2001년에는 200만 가입자를 모았으나 2002년 말 무리하게 시행한 유료화 정책이 실패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됐다.

프리챌은 결국 이듬해 무료화 재전환을 선언했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싸이월드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고 말았다. 싸이월드는 프리챌이 내세웠던 아바타 개념을 ‘미니미’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해 선보였다.

경영난에 허덕이다 지난 2011년 11월 파산한 프리챌은 웹하드 업체인 아이콘큐브에 매각, 최근까지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해오고 있었다.

전하나 기자 (hana@zdnet.co.kr)

+ 기사출처: Z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