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대 후반 국내 생산이 중단되면서 LP 대부분은 중고로 유통되고 있다. 중고 LP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부산에도 제법 남아있다.
재즈와 솔 등 흑인음악을 지칭하는 은어 '먹통'에서 이름을 딴 '먹통레코드'는 31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중고 LP 매장. 3층에는 클래식과 재즈, 한국가요, 팝송 등 LP 3만여 장이 전시돼 있으며, 아래층에서는 중고 CD도 구입할 수 있다. 부인과 함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명기타리스트 김병덕 대표는 틈틈이 연주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mucktong.com)를 통해 먹통레코드의 소장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낮 12시부터. 중구 창선동 먹자골목 안. 051-246-3753.
지난 1997년 국제시장에서 출발해 4년 전 중앙동으로 터전을 옮긴 '필하모니레코드'는 클래식 LP로 유명하다. 10만여 점에 달하는 LP의 80%가 클래식 음반이다. 1970년대부터 DJ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반의 세계에 발을 들인 김원식 대표는 1년에 3~4차례 영국 등 유럽을 돌며 클래식 음반을 수집하고 있다. 자택에 소장용 LP 2만여 점을 따로 보관할 만큼 LP광이기도 하다. 가게 내부에 옛 오디오와 턴테이블, 앰프, 스피커 등 빈티지 수백 점이 전시돼 있는데, 판매도 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뒷길 맞은편, 051-254-8781.
LP만 취급하고 있는 '대한레코드'는 정순길 대표의 애정이 가게 곳곳에 배어있다. 앨범 재킷으로 꾸며놓은 한쪽 벽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클래식부터 팝송,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LP 2만 5천여 장이 구비돼 있다. 인터넷으로는 LP의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할 수 없다며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았단다. 경남·북 등 각지의 단골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예약 방문 가능. 낮 12부터. 서구 부민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 방향. 051-243-7245.
이밖에도 서구 구덕운동장 옆길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도 귀한 LP를 건질 수 있다. 마음만 맞으면 물물교환도 가능하단다. 소리전자(http://www.soriaudio.com) 등 온라인 직거래 장터에서도 중고 LP를 구할 수 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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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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