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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파킨슨|치매|중풍

잦은 근육 이상, 루게릭병 의심해야

잦은 근육 이상, 루게릭병 의심해야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어느 날부터 젓가락을 집기 어렵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원인 모르게 근육의 힘이 위축되고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통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갑자기 근육이 뭉쳐지더니 잘 안 풀린다거나 손발의 마비로 인한 운동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근육이상 증세가 반복되다 보면 시간이 흘러 근육이 완전히 마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루게릭병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루게릭병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진단 확정이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근육은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점차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결국 양팔과 다리 등 온몸의 근육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구마비로까지 번져 언어장애와 호흡장애로 인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 루게릭병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약물치료나 재활프로그램으로 진행속도를 늦추는 정도에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루게릭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으나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써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 및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뭉침이나 경결, 신체의 어긋난 체형 등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근육 속 어혈이 쌓이게 되면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어 신경계의 이상을 초래하고 근육의 마비를 초래한다는 견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근육에 어혈이 쌓이게 되면 근육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 근육은 말라버리게 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했다거나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이 뭉치지 않게 풀어주어야 한다”며 “만약 손이나 발에 힘이 빠지는 초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 빨리 적절한 조기 치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오기자 

+ 기사출처: 머니투데이